아스팔트 복사열·차량 열기·헬멧 착용…새 폭염노동 기준을! [포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라이더 유니온 회원들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배달노동자의 폭염대책을 혁신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전국적인 폭염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배달노동자들로 이뤄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라이더 유니온 회원들이 배달노동자들에 대한 혁신적인 폭염대책을 요구했다.

라이더들은 “현재 고용노동부의 폭염 대책(가이드)은 과거 제철소 등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배달노동자에게는 무용지물과 같아서 플랫폼 종사자들에게 맞는 제도를 도입해 달라”고 주장했다.

라이더 유니온은 △폭염, 폭우 등 기상악화 상황에서 발생한 ‘작업 중지’를 일시적 실업상태로 간주하고, 이 시간 동안 통상 수입의 70%가량을 실업급여로 지급하는 기후실업급여 도입 △기상청 체감온도가 아니라 아스팔트 복사열, 차량이 내뿜는 열기, 헬멧 등 안전장구 착용상황 등 도로 상황을 반영한 새로운 온열질환 예방기준 마련 △기상청 데이터와 배달플랫폼 연동을 통해 기상청 특보 발령 시 주의 메시지나 폭염할증 적용 및 자동 작업 중지 발동 시행 △도심 곳곳에 소규모 간이쉼터 확대 등 혁신적인 배달노동자 폭염대책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라이더 유니온 회원들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배달노동자의 폭염대책을 혁신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라이더 유니온 회원들이 배달노동자의 폭염대책을 혁신해줄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 중, 한 배달노동자가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을 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라이더 유니온 회원들이 배달노동자의 폭염대책을 혁신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윤운식 선임기자yw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