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열흘째 광주·전남…온열질환 사망 의심 사례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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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째 찜통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광주·전남에서 온열질환에 의한 사망 추정 사례가 잇따랐다.
3일 광주시·전남도 보건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께 전남 영암군 삼호읍 한 도로에서 몽골인 A(53)씨가 의식 없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감시체계에는 A씨가 올해 첫 전남 지역 첫 온열질환 사망자로 잠정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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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수집 뒤 귀가 60대도 온열질환 사망자 분류 검토 중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열흘째 찜통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광주·전남에서 온열질환에 의한 사망 추정 사례가 잇따랐다.
3일 광주시·전남도 보건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께 전남 영암군 삼호읍 한 도로에서 몽골인 A(53)씨가 의식 없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의료진은 A씨가 탈진 증상이 있었고 체온이 42도로 측정된 점 등으로 미뤄 사망 원인을 '열사병 추정'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감시체계에는 A씨가 올해 첫 전남 지역 첫 온열질환 사망자로 잠정 등록됐다.
같은 날 광주에서도 온열질환 사망 의심 사례가 발생했다.
오후 3시 37분께 동구 소태동 한 주택 마당에서 B(67·여)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B씨는 병원 치료 1시간여 만에 숨졌다.
당일 오전 야외에서 폐지 수거 작업을 하고 귀가한 직후 쓰러진 점 등을 미뤄 온열질환 사망자로 추정된다.
다만 질병관리청과 광주시는 의료진의 사망 판정 소견 등을 토대로 B씨를 온열질환 사망자 공식 분류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올해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발생한 온열 질환자는 광주 31명, 전남 80명을 통틀어 111명으로 잠정 확인됐다.
지난달 25일부터 광주·전남에는 차례로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현재는 일부 섬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도 오후 3시 기준 광주공항 36.2도, 구례 35.7도, 담양 35.4도, 영광 35.3도, 광양 34.8도, 강진 34.5도, 목포 34.3도, 해남·장흥 33.9도, 순천 33.6도, 광주 33.3도 등으로 나타났다.
보건 당국은 폭염에 대비해 가장 더운 시간대인 오후 12시부터 3시까지는 야외 작업과 운동 등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또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규칙적으로 물을 마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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