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 쏟아부은 '무빙'…한효주♥조인성, '초능력자 부부' 통할까

아이즈 ize 김나라 기자 2023. 8. 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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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김나라 기자

/사진=디즈니+

하반기 OTT 최고기대작 '무빙'이 500억 넘는 제작비 투입에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류승범 등 명품 연기파 배우들의 대거 출연으로 전 세계 안방극장 접수를 예고했다.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선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출자 박인제 감독과 각본가 강풀 작가, 출연 배우 류승룡·한효주·조인성·차태현·김성균·김희원·이정하·고윤정·김도훈 등이 참석했다.

'무빙'은 누적 조회 수 2억 뷰를 돌파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휴먼 액션 시리즈.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무빙'은 제작비 500억 원이 투입된 대작으로 국내 OTT 시장에서 아쉬운 성적을 내고 있는 디즈니+를 살릴 구원투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불어 원작자인 강풀 작가가 처음으로 드라마 각본 집필에 도전, 높은 완성도를 예상하게 한다. 여기에 넷플릭스 '킹덤' 시즌2 박인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애플TV+ '파친코' 등에 참여한 최고의 제작진이 뭉쳤다.

박인제 감독은 '무빙'에 대해 "지금으로부터 약 1년 전 크랭크업을 한 것 같은데 정말 하루도 안 빼놓고 CG 회사 컨펌을 받고, 편집 작업에 임하고 그렇게 오늘의 이 자리까지 온 거다. 이제 진짜 떠나보낸다니, 슬픈 감정도 든다. 훌륭한 스태프들 사이에서 제가 좀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도 있다. 하지만 어쨌든 '무빙'은 여태까지 시청자분들이 보지 못했던 비주얼, 액션신, 감정들이 20부작 내내 쭉 이어지기에 기대하셔도 좋다. 매 에피소드마다 놓치지 않게 만들려고 굉장한 노력을 쏟았다"고 작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풀 작가는 "만감이 교차한다. 만화만 20년 넘게 그렸는데 만화는 1인 작업에 가깝다. 드라마는 서로 의지할 분들이 많다는 점에서 달랐다. 감독님, 스태프가 있고 제가 쓴 걸 말하고 연기하는 배우들 있다. 이 작품에만 3년은 매달린 것 같아서 기분이 이상하고 고마운 감정이 든다"고 감격에 젖었다.

'무빙'의 강점에 대해선 "사실 처음 극본 제안을 받았을 때 12부, 13부작을 말씀하셨다. 그때 제가 오히려 20부작이 되면 맡겠다고, 역으로 제안을 드렸다. 등장인물들 각자가 정말 중요해서, 20부로 해야만 모든 캐릭터를 깊이 있게 보여드릴 수 있다고 봤다"라며 "진짜 볼거리가 많은 드라마이다. 20부 안에 세 시즌이 있다고 생각하고 만들었다"라고 강조했다.

류승룡, 사진=디즈니+

류승룡은 '무빙'에서 장희수(고윤정)의 아빠이자, 어떤 상처를 입어도 무한 재생되는 능력을 가진 초능력자 장주원 역할을 맡았다. 그는 "장주원 캐릭터는 능력 때문에 '괴물'이라고 불리며 방황한 어두운 과거가 있다. 인생의 목적과 삶의 방향을 잃고 무의미하게 살다가 아내 황지희(곽선영)를 만나며 삶의 이유를 찾게 된다. 또 딸 장희수(고윤정)가 생기며 삶의 목적, 방향이 분명해진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무빙'엔 어벤져스처럼 어마어마한 배우들, 스태프들이 참여했다. 함께 좋은 작품을 만들자는 마음으로 재밌게, 신나게, 시원하게 찍었다"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한효주, 사진=디즈니+

한효주는 극 중 조인성 아내이자 안기부 최연소 엘리트 요원 출신의 초인적인 오감능력을 가진 이미현으로 분했다. 미현은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내근직 근무로 배정받게 된 후 민차장(문성근)으로부터 블랙 요원 김두식을 감시하라는 지시를 받게 되고 우연을 가장한 만남이 지속적으로 이어져오던 두 사람은 점차 사랑에 빠지게 된다. 이후 사람들의 눈을 피해 김봉석(이정하)을 낳아 기르던 이들에게 상상도 못할 사건이 벌어진다. 

한효주는 이미현 역할에 대해 "남편 김두식을 감시하는 인물이었는데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아들 봉석을 낳게 된다"라며 "엄마로서의 모습, 사랑에 빠진 20대의 모습, 요원으로서 모습 등 여러 가지 서사를 보여줘야 하는 인물이어서 저에겐 큰 도전이었다. 훌륭한 분들과 함께하여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그는 "사실 잘 할 수 있을까, 부담이 되고 그 부담감 때문에 잘 체하고 잠도 잘 못자고 그랬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근데 따져 보니 제가 이제 봉석이 만한 아들이 있을 나이가 되었더라. 보시는 분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했다"라고 전했다.

조인성과의 부부 호흡은 어땠을까. 한효주는 "(조)인성 오빠와는 어릴 때 광고 촬영을 함께했던 인연이 있다. 작품으로는 처음 함께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배려심이 많고 세심하셔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오빠에게 의지를 많이 하면서 찍었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조인성, 사진=디즈니+

조인성은 자유롭게 하늘을 날 수 있는 비행 능력을 지닌 초능력자 김두식으로 변신했다. 김두식은 눈으로 쫓을 수 없을 만큼 빠른 스피드, 하늘을 자유롭게 날 수 있는 비행 능력을 비롯해 날아다니면서도 백발백중을 자랑하는 사격 실력까지 모두 갖춰 블랙 요원 중에서도 전설로 불리는 인물이다.

조인성은 "미현의 과거 서사에서 등장하게 되는데 한효주와의 멜로를 보실 수 있을 거다"라고 관람 포인트를 짚었다. 후배 한효주에 대해 그는 "연기가 나날이 발전하는 배우다. 한국에 머물게 아니라 세계로 뻗어나가야 할 배우라는 생각이 든다. 촬영 현장에서의 참을성, 인내성, 내구성 등등을 봤을 때 한국에 있기엔 정말 아깝더라. 그런 생각으로 응원하고 있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무빙'에 대해선 "이 작품이 너무나 기다려졌고 시청자분들이 어떻게 보실지 너무나 궁금하다. 오래 기다리신 만큼 좋은 작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고 얘기했다.

'무빙'은 오는 9일 오직 디즈니+에서 전세계 동시 7개 에피소드 공개 후 매주 2개 에피소드씩 총 20부작이 오픈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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