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평가 카카오株 반등하나...호실적에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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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 논란이 지속돼온 카카오그룹주가 호실적을 바탕으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네이버(NAVER) 등 경쟁사에 비해 주가 하락 폭이 컸지만 경쟁력이 다시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몰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펀더멘털 요인보다 플랫폼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에 연동되는 모습"이라며 "당분간은 플랫폼 기업들과의 주가 동조화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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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저평가 논란이 지속돼온 카카오그룹주가 호실적을 바탕으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인공지능(AI) 서비스의 지연으로 투자심리가 약화됐지만 계열사들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반등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0.19% 오른 5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6일 장중 4만6650원까지 하락했던 주가는 단기간에 15%에 가까운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계열사들의 주가 모멘텀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한다. 네이버(NAVER) 등 경쟁사에 비해 주가 하락 폭이 컸지만 경쟁력이 다시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몰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뱅크는 이달 2일 장중 3만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은 0.89% 상승한 2만8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한 달 1143억원 이상 순매수했고, 기관도 630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카카오뱅크의 올해 2·4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4% 급증했다. 시장 전망치를 7% 상회했다. 대출채권 매각이익과 머니마켓펀드(MMF) 매매평가익이 호조세를 보였고, 추가 충당금도 예상 대비 적었다.
박용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주택담보대출 대상이 확대되고, 전세대출 한도가 상향되는 등 대환대출 플랫폼 지배력을 통해 연간 대출 성장률 목표인 30% 중반은 달성이 가능하다"며 "하반기 마진 관리가 중요한 가운데 향후 대손비용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펀더멘털 요인보다 플랫폼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에 연동되는 모습"이라며 "당분간은 플랫폼 기업들과의 주가 동조화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711억원, 265억원으로 시장 전망을 빝돌았으나 '아레스' 등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이 지난 2일 77억원어치를 사들이며 6월 19일 이후 가장 높은 순매수를 기록했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아레스'가 구글플레이 매출 2위(2일 기준)를 기록하는 등 호평을 얻고 있다"며 "오는 4·4분기 '가디스오더'의 글로벌 출시가 예정돼 있고, '에버소울'이 서브컬처 종주국인 일본으로 확장할 계획이어서 하반기 무난한 계단식 영업이익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우여곡절 끝에 인수한 에스엠(SM)도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이 357억원으로 84% 급증하면서 하반기부터 'SM 3.0' 비전 수행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멀티 제작센터, 멀티 레이블, 음악 퍼블리싱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있고, '에스파'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보이그룹 '라이즈(RIIZE)'를 시작으로 아티스트 라인업이 다양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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