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수해 징크스' 털어내려는 이소영 "연습 안 해서 걱정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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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26·롯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단독선두에 오른 뒤 이렇게 말하며 웃었다.
이소영은 "쉬는 기간 동안 더워서 연습을 많이 안 했다. 너무 안 해서 걱정했는데 오늘 경기는 잘 마무리가 됐다"면서 "라운드가 많이 남았기 때문에 우승은 잘 모르겠다. 남은 라운드에서 안전하게 플레이를 하면 상위권 성적은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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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짝수해만 우승…올해 준우승·3위 한 번씩
(제주=뉴스1) 권혁준 기자 = "쉬는 동안 연습을 너무 안 해서 걱정했는데…"
이소영(26·롯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단독선두에 오른 뒤 이렇게 말하며 웃었다. '짝수해 징크스'에 대한 질문엔 "아직 우승은 잘 모르겠다"고 했다.
이소영은 3일 제주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파72·6626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보기없이 버디만 6개 잡아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이소영은 오후조 경기가 진행 중인 오후 3시20분 현재 2위 그룹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10번홀에서 시작한 이소영은 초반 5개 홀에서 4개의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던 그는 후반홀에는 첫 홀인 1번홀(파5)과 마지막 홀인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다.
이소영은 경기 후 "노보기 플레이를 해 기분이 좋다. 전체적으로 코스 공략을 잘 해서 마무리가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32도에 달하는 더운 날씨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인 이소영은 "습하긴 했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서 많이 덥진 않았다"면서 "2주를 쉬고 와서 그런지 체력적인 부담도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래 더위를 많이 안 타는 편이기도 하다"며 웃었다.
KLPGA투어 통산 6승을 기록 중인 이소영은 짝수해에만 우승을 차지하는 독특한 징크스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는 루키 시즌인 2016년 1승을 시작으로 2018년 3승, 2020년과 2022년에 각각 1승씩을 올렸다.
반면 홀수해에는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올 시즌도 준우승 한 번, 3위 한 번을 포함해 6차례의 '톱5' 성적을 냈지만 우승과는 연을 맺지 못했다.
이소영은 "쉬는 기간 동안 더워서 연습을 많이 안 했다. 너무 안 해서 걱정했는데 오늘 경기는 잘 마무리가 됐다"면서 "라운드가 많이 남았기 때문에 우승은 잘 모르겠다. 남은 라운드에서 안전하게 플레이를 하면 상위권 성적은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남은 라운드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차분하고 침착하게 경기력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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