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룡→한효주, 역대급 캐스팅 ‘무빙’…K-히어로물 첫 삽뜰까 (종합)[Oh!쎈 현장]

유수연 2023. 8. 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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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형준 기자]박인제 감독, 강풀 작가, 출연배우들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3.08.03 /jpnews@osen.co.kr

[OSEN=유수연 기자] 역대급 캐스팅의 ‘무빙’이 K-초능력 시리즈물의 첫 단추를 제대로 끼울 수 있을까.

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는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 김성균, 김희원,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 박인제 감독, 강풀 작가가 참석했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 원작 웹툰 ‘무빙’의 강풀 작가와 ‘킹덤’ 시즌2 박인제 감독을 비롯해 ‘오징어 게임’, ‘파친코’ 등에 참여한 최고의 제작진이 만들어 낸 프로젝트다.

박인제 감독은 “한 1년 전에 크랭크업을 했는데, 거의 1년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CG 회사에 가서 컨펌받고 편집했다. 사실 약간은 슬픈 감정이 생기려고 한다. 수많은 실력 있는 스태프, 배우분들을 다시 한번 보면 ‘내가 부족하지는 않았나’라는 생각도 든다. 어쨌든 시청자분들이 보실 때 여태까지 보지 못했던 20부작의 비주얼, 각 에피소드의 긴장감 등이 쭉 이어질 테니 기대하셔도 좋을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OSEN=지형준 기자]박인제 감독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3.08.03 /jpnews@osen.co.kr

제작비 500억 설에 대해 박인제 감독은 “디즈니 회계팀이나 제작팀에서 알고 있을 거 같고, 저는 만드는 입장이기 때문에 자본을 알고서 제작하면 창의적이지 않지 않을까. 사실 정확히는 잘 모르겠다”라고 설명했다.

원작 웹툰 ‘무빙’의 작가이자 각본에 참여하게 된 강풀은 “만감이 교차하는 것 같다. 만화 작업은 어시턴트와 함께 하지만 1인 작업에 가깝다. 하지만 이번 작품 준비는 의지할 분들이 있고, 글을 쓰면 감독님과 스태프들이 있고, 배우가 있었다. 이 작품에만 거의 3년을 매달린 것 같다. 굉장히 기분이 이상하고, 고마운 감정도 든다”라며 오픈을 앞둔 심경을 보냈다.

20부작으로 기획한 이유에 대해 “사실 제가 처음 ‘무빙’ 극본을 쓰려고 했던 건 아니었다. 이전에 개발진이 있었을 때는 12~16부였는데, 20부를 하면 제가 맡겠다고 했었다”라며 “어떤 만화를 오래 그려보니까, 이야기라는 게 결국 사건도 중요하지만, 그 안에 있는 등장인물이 중요하더라. 이 이야기를 20부를 해야만 각 캐릭터를 깊게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볼거리가 많은 것도 중요하지만, 모든 등장인물의 서사를 깊게 보여드리고 싶었다.

이에 박인제 감독은 “그래서 연출자 입장에서는 힘들었다”라고 웃으며 “제작진 입장에서는 디테일을 살려야 하는 점이 쉽지 않았다. 또한 20부작이라고 하는 긴 시리즈와 에피소드마다 놓치지 않게 만들려고 굉장히 노력했다”고 부연했다.

[OSEN=지형준 기자]강풀 작가가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3.08.03 /jpnews@osen.co.kr

류승룡은 어떤 상처도 금세 회복하는 무한 재생능력을 가진 장주원 역을 맡았다. 류승룡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무한 재생 능력은 갖췄지만, 고통은 그대로 느낀다. 인생을 무의미하게 살다가 지희를 만나 딸 희수가 생기면서 삶의 목적과 방향이 분명해지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촬영 합류 소감에 대해 “영화적인 퀄리티로, 러닝 타임만 봐도 영화의 10편 정도다. 사실 제작비도 영화처럼 찍었다. 배우들도 그걸 떠나 ‘어벤져스’처럼 어마어마한 스태프들이 좋은 작품을 만들어서 알리자는 마음으로 신나게, 치열하게 찍었다”고 말했다.

한효주는 초인적인 능력을 가진 이미현 역을 맡았다. 한효주는 캐릭터에 대해 “월등한 오감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최연소 안기부 요원이 되었는데, 남편 김두식을 감시하게 되는 임무를 맡다가 사랑에 빠지게 된다”라고 설명하며 “이미현이라는 캐릭터는 엄마로서의 모습, 사랑을 하게 되는 20대의 모습 등 여러 서사를 보여줬어야 하는 인물이라 개인적으로 큰 도전이었다. 훌륭한 분들과 함께해서 잘 촬영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동이에 이어 어머니 역을 맡은 그는 “처음에는 잘할 수 있을까, 부담되어서 잠도 못 자고 체하기도 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동이’를 할 때 제가 24살이었는데, 시간을 따져보니 이만한 아들이 있을 법도 하더라. 보시는 분들이 잘하면 받아들여 주실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고 자연스러워질 수 있도록 스스로 최면을 많이 걸면서 찍은 것 같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OSEN=지형준 기자]배우 조인성, 한효주, 류승룡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3.08.03 /jpnews@osen.co.kr

한효주는 조인성과의 커플 연기에 대해 “조인성 씨와는 어렸을 때부터 광고 촬영 등으로 인연이 있었는데, 한 작품에서 호흡은 처음이었다. 같이 하면서 인성 오빠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배려심이 깊고 세심하셔서 오빠의 도움을 현장에서 굉장히 많이 받았다. 또 자연스러운 연기를 이끌어 주시고, 재미있는 연기가 나올 수 있게 조금씩 변주해 가면서 보이는 연기 호흡이 힘이 되었다. 의지를 많이 할 수 있어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조인성은 “한효주 씨와의 호흡은 좋았다. 효주라는 배우는 앞으로 10년이 더 기대되는 배우인 것 같다. 발전해 나가는 배우이고, 한국에서만 머물게 아니라 세계로 뻗어 나가야 하는 배우라 생각한다. 이번 작품에서도 현장에서의 참을성, 내구성, 인내성 기타 등등을 보았을 때, 한국에 있기는 아깝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조인성은 비행 능력을 갖춘 최고의 블랙요원 김두식 역을 맡았다. 조인성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저는 과거의 미현의 서사에 등장하게 되는데, 두 사람이 어떻게 만났고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들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태현은 전기 능력자이자 시내버스 운전사 ‘전계도’ 역을 맡았다. 그의 캐릭터는 원작과는 달리 새로 생겨난 캐릭터다. 차태현은 “전기 능력은 조금 밖에 없어서 정전기 능력밖에 없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극 중에서 ‘번개맨’이라는 실제 EBS에서 하는 캐릭터를 맡기도 하고, ‘무빙’ 전체적으로 제가 나오는 부분은 아주 무겁지 않은 부분이 있어 시청하실 때 색다르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OSEN=지형준 기자]배우 차태현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3.08.03 /jpnews@osen.co.kr

이어 “사실 강풀 작가님이 저에게 많이 맞춰서 잘 써주신 것 같다. 아예 처음부터 저를 생각하고 캐릭터를 써 주신 것 같더라. 학교도 제가 나온 학과를 설정도 해주시고, 연기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게 끔 잘 써주셔서 상상을 많이 해야하는 부분은 없었다. 잘 적혀있는 대로 열심히 했다. 또한 많은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영광이라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재만’ 역을 맡은 김성균은 “평소에는 굉장히 순하고 알수 없는 인물이지만, 가족들이 위험에 처하면 괴력을 발휘하는 인물이다. 특히나 ‘아들바라기’라, 강훈이가 위험에 처하면 더욱 괴력을 발휘하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우들과 함께 하나의 배역을 맡을 수 있어 영광이었고, 한치의 의심 없이 각자의 위치에서 멋진 장면을 만들어 내리라 하는 믿음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김희원은 극 중 정원고의 체육 교사 ‘최일만’ 역을 맡았다. 김희원은 “저도 처음 봤지만,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 다들 너무 멋있어서 놀라기도 했다. 이런 분들과 함께 작품을 하는게 신기하다, 안 창피하게 잘 해야겠다는 마음 가짐으로 촬영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정하는 조인성과 한효주의 아들인 ‘김봉석’ 역을 맡았다. 이정하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엄마에게 물려 받은 오감능력과 아버지에게 받은 비행 능력 두가지를 가지게 되었다. 어렸을 때부터 능력을 감춰야 한다는 어머니의 가르침 하에 조심히 살아 왔다가, 희수를 만나게 되면서 능력을 감추지 않게 된다. 그때부터 캐릭터의 진가가 발휘된다”라고 설명했다. 캐릭터를 위해 증량을 했다는 이정하는 “힘들었다기 보단, 먹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살이 점점 찌면서 봉석이가 되고 싶었는데, 그 모습이 보이니까 즐겁게 촬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OSEN=지형준 기자]배우 고윤정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3.08.03 /jpnews@osen.co.kr

고윤정은 류승룡의 딸 ‘장희수’ 캐릭터를 맡았다. 그는 “재생과 초능력을 물려 받은 친구”라며 “희수도 자신이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어떠한 계기로 깨닫기도 하고, 상처를 받기도 하면서 남들과는 다른 능력을 가진 친구들을 위로해주는 씩씩한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김도훈은 김성균의 아들이자 빠른 스피드와 힘을 지닌 ‘이강훈’ 역을 맡았다. 그는 “능력을 숨긴채 학교를 다니면서 반장을 맡고 있는 캐릭터”라며 “겉으로는 어른처럼 보이고 있지만, 속은 다른 고등학생과는 다를 바 없이 여리고 순수한 친구”라고 설명했다.

‘정봉고’ 3인방은 대선배들과 함께 촬영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김도훈은 “당연히 너무 영광이었고, 잘하고 싶다는 부담감과 욕심이 굉장히 컸었다. 걱정도 많이 됐지만, 동료 배우님드로가 감독님이 항상 자연스럽고 편하게 분위기를 만들어 주셔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던 것 같다”

고윤정은 “부담이 컸던 것 같다. 민폐를 끼치면 안되겠다는 생각도 들고, 내가 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자는 마음 가짐으로 촬영을 했다. 현장에서 너무나 감사하게도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는 현장을 만들어 주시고, 선배님들께 배우는 것도 많았다. 무언가를 가르쳐주시지 않으셔도 보고 느끼는게 많아서 성장하는 현장이었다”고 말했다.

[OSEN=지형준 기자]원작 웹툰 ‘무빙’의 강풀 작가와 '킹덤 시즌2' 박인제 감독을 비롯, '오징어 게임', '파친코' 등에 참여한 최고의 제작진이 만들어낸 웰메이드 프로젝트로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 류승범, 김성균, 김희원, 문성근 등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과 떠오르는 라이징 스타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 배우의 만남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박인제 감독, 강풀 작가, 출연배우들이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3.08.03 /jpnews@osen.co.kr

이정하 역시 “가문의 영광이었다”라며 “어릴때부터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며 자랐던 사람이었는데, 이제 자라서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다는 것이 영광이었다. 한편으로는 잘해야겠다는 욕심도 커서 긴장이 있었는데, 선배님들이 잘 풀어주시고 이끌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감독은 “사랑과 가족애도 있고, 액션도 있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작품이다. 즐겁게, 재미있게 더위를 날려보낼 수 있는 그런 드라마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고, 차태현은 “한국적 히어로 물이기도 하지만, 가족애를 다룬 드라마이기 때문에 분명 전 세계인분들이 보셔도 재미있게 보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한국에서도 잘됐으면 하지만, 더 많은 분드리 ‘무빙’을 사랑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관전포인트를 전했다.

한편 총 20부작으로 제작된 ‘무빙’은 오는 9일 디즈니+에서 전 세계 동시 7개 에피소드 공개 후 매주 2개 에피소드를 공개할 예정이다.

/yusuou@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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