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국내 은행 횡령만 150건…최근 거액 사고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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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에서 10년간 발생한 횡령만 수백 건에 달하며 내부통제에 허실을 드러냈다.
횡령이 발생하지 않은 곳은 광주은행이 유일했다.
3일 경영공시에 따르면 18개 국내은행에서 지난 2014년부터 올해 3월 말까지 발견한 횡령 사고는 150건이다.
광주은행은 횡령이 발생하지 않았고 한국씨티은행도 1건으로 가장 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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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은 전환 대구은행, 지방은행 중 가장 많아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국내은행에서 10년간 발생한 횡령만 수백 건에 달하며 내부통제에 허실을 드러냈다. 횡령이 발생하지 않은 곳은 광주은행이 유일했다.
3일 경영공시에 따르면 18개 국내은행에서 지난 2014년부터 올해 3월 말까지 발견한 횡령 사고는 150건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에서만 97건이 있었다. 지방은행에선 18건, 국책은행에서 18건, 외국계 시중은행에서 17건이다.
은행별로 NH농협은행이 22건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우리은행이 20건, 신한은행이 19건 순이다.
광주은행은 횡령이 발생하지 않았고 한국씨티은행도 1건으로 가장 작았다. 국책은행 중에서 기업은행은 15건에 이른다. 지방은행에선 올해 시중은행 전환을 앞둔 대구은행이 6건으로 가장 많았다.
연도별로 연평균 15건의 사고가 있었고 가장 많이 발생한 연도는 지난해 20건이다. 올해에는 1분기에만 7건이 발생했다.
금액별로 금융사 임직원의 횡령액은 ▲2017년 144억7천500만원 ▲2018년 112억8천400만원 ▲2019년 131억6천300만원 ▲2020년 177억3천800만원을 기록한 뒤 2021년 34억800만원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우리은행 직원 횡령으로 1천10억7천200만원이라는 역대 최대 횡령액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는 경남은행 직원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횡령으로 7개월 만에 592억7천300만원을 기록하며 횡령 사고와 금액이 줄지 않고 있다. 금감원이 지난해 11월 국내은행 내부통제 혁신 방안을 도입했지만, 무용지물인 셈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사고 금액이 클 수도 있고 작을 수도 있지만 횡령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점이 문제가 크다"라며 "내부통제 개선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무리 좋은 보안시스템을 도입하고 체크해도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막기 쉽지 않다"며 "그런 생각을 갖지 않도록 하는 문화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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