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허리·무릎 통증 환자 속출…182명 한의진료센터서 침 치료

강승지 기자 2023. 8. 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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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의사협회는 2023년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잼버리 역사상 최초로 한의진료센터를 설치해 운영하며 세계 각국의 참가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안전, 한의약과 함께!(Safety with K-Medicine!)'라는 슬로건으로 운영되는 한의진료센터는 한의사 82명과 한의대생 79명 등 총 161명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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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잼버리 사상 최초 '한의진료센터' 운영
대한한의사협회는 2023년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잼버리 역사상 최초로 한의진료센터를 설치해 운영하며 세계 각국의 참가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3일 밝혔다(대한한의사협회 제공)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대한한의사협회는 2023년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잼버리 역사상 최초로 한의진료센터를 설치해 운영하며 세계 각국의 참가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안전, 한의약과 함께!(Safety with K-Medicine!)'라는 슬로건으로 운영되는 한의진료센터는 한의사 82명과 한의대생 79명 등 총 161명이 참여하고 있다.

한의사 4명과 한의대생 10명(진료 보조)이 한 팀이 돼 잼버리 참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의료 지원을 시작했다.

협회에 따르면 센터는 개설 첫날(1일)부터 △무거운 배낭으로 인한 목·어깨 통증 △장시간 도보로 인한 무릎·발목 통증 △텐트 숙영으로 인한 허리 통증 등을 호소하는 해외 환자들로 줄을 이었다.

이에 따라 한의 의료진은 △진료 차트 작성 △산소포화도·체온·혈압 측정 △문진 △침 및 부항 치료 △추나 치료 등을 했다.

영국, 칠레, 필리핀, 멕시코,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콜롬비아, 스웨덴, 독일, 루마니아 등 47개국에서 총 209명의 환자가 내원해 침과 부항, ICT, 근막 추나 등 213건의 진료가 이뤄졌다.

질환별로는 근골격계 질환이 86%(182건, 급성153건·만성29건)로 가장 많았다.

손상 부위는 △요추부(52명) △경추부(45명) △흉추부(29명) △발목(22명) △무릎(11명) 등이었고 손상 종류는 △염좌(57명) △근육경련(54명) △근막 이상(34명) 등으로 인한 손상이었다.

연일 이어지고 있는 폭염으로 인해 온열질환에 노출된 내원 환자들을 위해 센터는 맥문동, 인삼, 오미자 등으로 구성된 약재들을 달여 시원하게 마시는 '생맥산'을 제공했다.

허리 통증으로 내원한 스위스 국적의 루이스 트렘블레이 학생은 "무거운 배낭을 오래 짊어져 허리가 몹시 아팠는데, 침 치료를 받은 후 허리 통증이 호전돼 무척 놀라웠다"고 말했다.

센터장이자 전라북도한의사회장인 양선호 한의사는 "여러 가지 어려움도 있었지만, 개척 정신을 발휘해 준비에 만전을 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각국 청소년들의 건강을 돌보는데 최선을 다함으로써 한의약이 세계에 전파되는데 일익을 담당하고자 한다. 또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한의진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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