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보급창 이전 발표에 부산 남구 "일방적 결정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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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주한미군 시설인 55보급창을 남구 신선대부두로 옮긴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해당 기초단체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부산 남구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부산시가 55보급창을 신선대부두 준설토 투기장으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미군 55보급창과 제8부두를 남구 신선대부두 인근 부지로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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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주한미군 시설인 55보급창을 남구 신선대부두로 옮긴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해당 기초단체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부산 남구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부산시가 55보급창을 신선대부두 준설토 투기장으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남구는 "그동안 이전지역이 어디든 해당 지역 주민의 이해를 구하는 게 가장 먼저라는 의견을 여러 차례 밝혀왔으며, 부산시와 몇 차례 협의할 때도 강조해왔다"고 전제했다.
이어 "단 한 차례 주민 의견 수렴과정 없이 강행한 부산시의 이전 결정 발표는 지역갈등을 불러오는 매우 우려스러운 행보"라며 "2030세계박람회 유치라는 대의를 위해 부산시와 지역 주민 간의 이견 해소를 위해 노력해 온 남구 입장에서는 부산시의 일방적 추진이 당혹스럽다"고 꼬집었다.
남구는 "이번 결정이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한 신속한 조치였다고 하더라도 주민 의견 수렴 없는 이전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발표를 강행한 부산시가 직접 주민들에게 이전 필요성을 설명하고 주민불편에 대한 충분한 해결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미군 55보급창과 제8부두를 남구 신선대부두 인근 부지로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55보급창 이전은 2015년부터 거론돼왔으나 부지 선정과 중앙부처 협의 등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 왔다.
부산시는 해당부지를 2030부산세계박람회 행사장으로 활용하고, 이후 국제금융업무 중심지와 친수공간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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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박진홍 기자 jhp@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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