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절반의 성공 거둔 2분기…"3분기 흑자 전환"

최현서 2023. 8. 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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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신작 출시와 이벤트 진행에 따른 마케팅비 집행으로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컴투스는 영업비용 효율화를 바탕으로 3분기에는 흑자 전환을 자신했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18.1% 늘어난 2283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남재관 컴투스 경영전략부문장은 높은 매출을 기록한 이유로 게임의 고른 성장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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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분기 매출 기록
마케팅비 증가로 적자전환
/그래픽=비즈워치

컴투스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신작 출시와 이벤트 진행에 따른 마케팅비 집행으로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컴투스는 영업비용 효율화를 바탕으로 3분기에는 흑자 전환을 자신했다. 

컴투스는 3일 연결 기준 올 2분기 5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8억원 흑자를 기록한 것에 견주면 부진한 성적표다. 당기순손실은 204억원이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18.1% 늘어난 2283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남재관 컴투스 경영전략부문장은 높은 매출을 기록한 이유로 게임의 고른 성장을 꼽았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과 같은 역할수행게임(RPG)의 매출은 116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4% 늘었다. 스포츠 장르 게임 매출은 같은 기간보다 31.8% 증가한 386억원이었다.

콘텐츠 제작사인 위지윅스튜디오, K팝 공연과 커머스를 맡은 마이뮤직테이스트와 같은 미디어 부문의 매출도 19.4% 늘어난 689억원을 기록했다. 예능과 드라마 등 8편의 위지윅스튜디오의 작품과 13회에 걸친 국내외 K팝 공연이 매출 호조로 이어졌다. 

지역별 매출을 보면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많은 매출을 올렸다. 매출의 43.2%(987억원)은 국내에서 벌어들였지만 △북미(28.3%, 646억원) △아시아(15.9%, 364억원) △유럽(10.4%, 237억원) 등 해외 매출은 총 1296억원이었다.

컴투스의 발목을 잡은 것은 늘어난 마케팅 비용이었다. 올해 2분기 마케팅비는 35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8% 늘었다. 지난 3월 글로벌 출시한 크로니클과 기존 흥행작인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 등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에 힘을 실었기 때문이다.

남 부문장은 3분기 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마케팅 비용을 줄임과 동시에 게임 부문의 성과가 드러날 것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남 부문장은 "제노니아, MLB 9이닝스 라이벌 등의 성과가 반영되고 천공의 아레나도 출시 9주년 업데이트를 통한 수익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더 좋은 성과를 예상한다"며 "스포츠 라인업도 지난 몇 년간 두 자릿수 비율의 성장세를 기록하는 등 매출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라이브 게임 마케팅과 마케팅비의 효율화도 노력하면서 이익 관리를 할 것이므로 전반적인 게임 비즈니스 영업 이익에서 많은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하반기에는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주환 컴투스 대표는 "신작 출시나 대규모 이벤트 등으로 비용 집행이 크게 이뤄졌는데 차분하게 되돌아보며 앞으로 나아가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비용적 부분에서 최대한 억제하면서 차분하게 실적을 개선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최현서 (stringstand@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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