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GK 전설' 부폰, 사우디 425억 거절 후 '은퇴 선언'... 찬란했던 28년 현역 마감

박재호 기자 2023. 8. 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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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잔루이지 부폰(45)이 프로 생활 28년 끝에 골키퍼 장갑을 벗는다.

부폰은 3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은퇴 소식을 전했다.

파르마도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골키퍼 전설인 부폰이 은퇴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부폰은 지난 2021년 6월,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목표로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팀을 찾았고 자신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친정 파르마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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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잔루이지 부폰. /AFPBBNews=뉴스1
잔루이지 부폰 은퇴 포스터. /사진=파르마 SNS
잔루이지 부폰. /AFPBBNews=뉴스1
'전설' 잔루이지 부폰(45)이 프로 생활 28년 끝에 골키퍼 장갑을 벗는다.

부폰은 3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은퇴 소식을 전했다. 그는 "여러분은 제게 모든 것을 줬고 나도 여러분께 모든 것을 바쳤다. 이게 다다. 우리는 함께 해냈다"고 전하며 자신의 활약상이 담긴 영상을 공유했다.

부폰은 파르마와 계약이 1년 남았지만 계약 기간을 다 채우지 않고 은퇴를 선택했다. 파르마도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골키퍼 전설인 부폰이 은퇴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그는 1995년 11월 19일부터 2023년 5월 30일까지 28년간 활약하며 월드컵 우승과 세리에A 우승을 이뤘다"고 전했다.

잔루이지 부폰. /AFPBBNews=뉴스1
잔루이지 부폰. /AFPBBNews=뉴스1
잔루이지 부폰. /AFPBBNews=뉴스1
그러면서 "부폰이 새 도전을 위해 경기장을 떠나지만 그의 이야기는 영원할 것"이라며 "새 삶을 시작하는 부폰의 새 서사가 시작된다. 파르마는 항상 지지(Gigi·부폰의 애칭)와 함께 한다"고 전했다.

부폰은 17세였던 1995년 세리에A 파르마에서 프로로 데뷔했다. 이후 유벤투스와 파리 생제르맹(PSG) 등을 거치며 프로 생활 28년 동안 공식전 975경기를 뛰었다. 특히 유벤투스에서 무려 19시즌을 뛰며 리그 우승 10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2번을 기록했다.

잔루이지 부폰(가운데). /AFPBBNews=뉴스1
잔루이지 부폰. /AFPBBNews=뉴스1
이탈리아 국가대표에서도 역대 최고 골키퍼로 꼽힌다. 1997년부터 2018년까지 A매치 175경기를 뛰며 이탈리아 선수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 중이다. 특히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우승으로 견인했다. 당시 이탈리아는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7경기 5승 2무를 하는 동안 실점은 단 2점에 불과했다. 부폰은 대회 최고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야신상을 거머쥐었다.

부폰은 지난 2021년 6월,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목표로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팀을 찾았고 자신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친정 파르마로 이적했다. 그리고 2022년 2월 4일 세리에B 베네벤토 칼초전(0-0)을 무실점으로 이끌며 전 세계 프로축구 사상 최초로 '500경기 클린시트'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올 시즌엔 공식전 18경기에 출전해 24실점, 클린시트 4회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후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이 2년 연봉 총액 3000만 유로(약 425억원)의 거액으로 부폰에게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부폰은 이를 거절하고 45세의 나이로 은퇴를 선택했다.

잔루이지 부폰. /AFPBBNews=뉴스1
잔루이지 부폰. /AFPBBNews=뉴스1
잔루이지 부폰(가운데). /AFPBBNews=뉴스1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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