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여제 박인비 김연경 IOC 선수위원 도전장

장치혁 2023. 8. 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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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리우올림픽 여자골프에서 금메달을 딴 박인비. (사진: 동아일보 자료사진)

1988년 서울올림픽이 열리던 해에 태어난 35세 동갑내기 박인비와 김연경이 스포츠 대통령을 향한 도전에 나섰습니다.

‘골프 여제’ 박인비는 3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힌 뒤 2024 파리 올림픽 IOC 선수위원 후보자 등록 마감 시한인 4일까지 관련 서류를 제출할 계획입니다.


‘배구 여제’ 김연경도 IOC 선수위원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박인비, 김연경에 앞서 ‘사격 황제’ 진종오(44)와 ‘태권 왕자’ 이대훈(31)도 ‘대권 경쟁’에 뛰어들어 4파전 양상이 됐습니다.

박인비는 골프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복귀한 2016년 리우올림픽 때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2021년으로 1년 연기돼 치른 2020 도쿄올림픽에도 출전했습니다.

김연경은 2012년 런던 올림픽과 2016년 리우 올림픽에 이어 도쿄올림픽에도 출전해 눈부신 활약을 펼쳤습니다.

런던과 도쿄에서는 세계 4위라는 값진 성과를 이끌었습니다.

IOC 선수위원 선거는 당해연도 또는 직전 올림픽 출전 선수만 나설 수 있습니다.

네 명의 후보 모두 도쿄올림픽에 나섰습니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는 서류 심사, 면접 등을 거쳐 한국을 대표할 후보 1명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후보 결정은 9월 초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OC 선수위원 투표는 내년 파리올림픽 기간에 열립니다.

역대 한국 출신 IOC 선수위원은 모두 2명입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이 2008년 한국 선수로 처음으로 선출됐습니다.

이후 아테네올림픽 탁구에서 금메달을 딴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이 2016년에 선출돼 현재 선수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내년에 8년 임기가 끝납니다.

네 명의 후보 가운데 박인비와 김연경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역대 한국인 IOC위원은 선수위원 2명을 포함해 모두 11명이었는데 모두 남성이었습니다.

한국 스포츠 역사에서 최초의 여성 IOC 위원 탄생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입니다.

박인비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통산 21승을 거둔 살아있는 골프 전설입니다.

4월 딸을 출산한 뒤 육아와 운동을 병행하게 된 엄마골퍼라는 점도 높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연경은 높은 지명도가 장점으로 꼽히지만 올림픽에서 메달이 없으며 배구가 단체종목이라는 점이 핸디캡으로 지적됩니다.

장치혁 기자 jangt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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