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살 이적생, 당당히 ‘타점 1위’...박진만 ‘창찬’, 온몸으로 증명한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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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하더라."
류지혁은 2일까지 시즌 83경기, 타율 0.266, 1홈런 31타점 43득점, 출루율 0.342, 장타율 0.311, OPS 0.653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7월5일 트레이드 이후로 계산하면 2일까지 17경기에서 타율 0.258, 1홈런 14타점 15득점, 출루율 0.297, 장타율 0.333, OPS 0.630을 만들고 있다.
24타수 8안타, 타율 0.333에 1홈런 13타점, 출루율 0.367, 장타율 0.500, OPS 0.88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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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쉽게 하더라.”
‘복덩이’ 맞다. 트레이드로 온 이후 얼마 되지 않았지만, 단숨에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됐다. 특히 타점이 1위다. 류지혁(29)이 주인공이다.
류지혁은 2일까지 시즌 83경기, 타율 0.266, 1홈런 31타점 43득점, 출루율 0.342, 장타율 0.311, OPS 0.653을 기록하고 있다. 아주 빼어난 수치라 하기는 어렵다.
지난 7월5일 트레이드 이후로 계산하면 2일까지 17경기에서 타율 0.258, 1홈런 14타점 15득점, 출루율 0.297, 장타율 0.333, OPS 0.630을 만들고 있다.
활화산 타격은 아니다. 그러나 주목할 부분이 있다. 타점이다. 7월5일~8월2일 구간으로 계산하면, 삼성 팀 내에서 류지혁이 가장 타점이 많은 선수다. 구자욱이 13타점, 김현준이 12타점, 호세 피렐라가 10타점이다.
특히 찬스에서 강했다. 24타수 8안타, 타율 0.333에 1홈런 13타점, 출루율 0.367, 장타율 0.500, OPS 0.885다. 주자가 있을 때, 나아가 득점권에 있을 때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는 의미다. KIA 시절을 포함해 2023시즌 전체로 봐도 31타점이면 삼성 팀 내 6위다.
박진만 감독은 지난달 류지혁을 두고 “우리가 부족했던 부분을 해준다. 기회가 왔을 때 타점 생산이 부족했다. 류지혁이 해결해준다. 안타가 아니어도 희생플라이를 만드는 능력이 있다”고 짚었다.
이어 “우리 타자들이 주자 3루까지는 가는데 타점이 없었다. 류지혁은 쉽게 하더라. 덕분에 흐름을 뺏기지 않게 된다. 클러치 능력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8월 2경기에서 ‘불꽃타’를 터뜨리는 중이다. 친정 KIA와 포항에서 붙었다. 3안타(1홈런) 4타점- 3안타 3타점을 쐈다. 7월 한 달 치를 딱 이틀 만에 했다.
수비도 좋다. 현재는 오재일의 부상으로 1루수로 주로 나서는 중이지만, 주포지션은 3루다. 2루도 볼 수 있다. 쓰임새가 다양하다. 그런데 방망이도 좋다. 감독이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사령탑이 칭찬하는 이유를 온몸으로 증명하는 중이다.
타점의 가치가 예전만 못한 것은 사실이다. 주자가 있어야 만들 수 있는 기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타점이 없다면 승리도 없다. 어쨌든 홈으로 불러들여야 팀의 득점이 올라간다. 류지혁이 그 역할을 해주고 있다.
만만치 않은 상황이지만, 어느새 9위 키움과 승차를 2경기까지 좁혔다. 탈꼴찌가 아주 요원한 일이 아니다. 불펜 약점을 안고 있기에 그만큼 선발과 타선이 해줄 필요가 있다. 그래서 류지혁의 활약이 반갑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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