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쇼' 다이어 안 봐도 되나!...토트넘, '4호 영입' CB 임박

한유철 기자 2023. 8. 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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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가 미키 반 더 벤 영입에 임박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토트넘은 볼프스부르크의 반 더 벤 영입과 관련해 합의에 임박했다. 거래는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 여전히 세부 사항을 논의해야 하지만 곧 합의가 이뤄질 것이다. 개인 합의는 100% 마무리됐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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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alkTHFC

[포포투=한유철]


토트넘 훗스퍼가 미키 반 더 벤 영입에 임박했다.


2022-23시즌 토트넘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2년 차에 접어든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함께 '무관 탈출'을 목표로 했다. 시즌 초반엔 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스포르팅전 패배를 기점으로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히샬리송의 공개적인 감독 저격을 비롯한 구설수도 여러 차례 일어났고 결국 콘테 감독은 시즌을 다 채우지도 못한 채 경질됐다. 토트넘은 이후에도 반등하지 못했고 모든 컵 대회 탈락, 리그 8위라는 초라한 기록을 남겼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는 고사하고 리버풀, 브라이튼, 아스톤 빌라에 밀리며 유럽 대항전 진출 자체가 좌절됐다.


그만큼 새 시즌 반등을 노리고 있다. 현재까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콘테 감독이 떠난 자리는 셀틱에서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채웠다. 최우선 타깃은 아니긴 했지만, 토트넘 수뇌부는 그의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선수단 보강도 착실히 진행 중이다. '임대생' 데얀 쿨루셉스키와 페드로 포로를 완전 영입했고 제임스 메디슨과 굴리엘모 비카리오, 마노르 솔로몬을 데려오며 적재적소 보강을 마쳤다.


가장 중요한 센터백 보강도 임박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토트넘은 볼프스부르크의 반 더 벤 영입과 관련해 합의에 임박했다. 거래는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 여전히 세부 사항을 논의해야 하지만 곧 합의가 이뤄질 것이다. 개인 합의는 100% 마무리됐다"라고 전했다.


네덜란드 출신의 수준급 센터백이다. 193cm의 탄탄한 피지컬을 갖고 있으며 큰 키에도 불구하고 빠른 스피드가 특징이다. 또한 현대 센터백들에게 필수적인 능력인 빌드업 능력도 갖추고 있으며 패스와 드리블을 활용해 공격에 적극 가담한다.


빠르게 두각을 나타냈다. 자국 리그에서 성장한 후, 2021-22시즌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했고 2022-23시즌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컵 대회 포함 36경기에 나서 1골 2어시스트를 올렸고 볼프스부르크는 직전 시즌보다 순위가 4계단이나 오른 8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토트넘 팬들 입장에선 열렬한 환호를 보낼 영입이다. 지난 시즌 토트넘의 가장 큰 문제가 수비였기 때문이다. 2022-23시즌 토트넘은 리그 38경기에서 63실점을 할 정도로 좋지 않았다. 강등된 레스터 시티와는 단 5골 차이였다. 다빈손 산체스와 에릭 다이어, 클레망 랑글레 등은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고 유일한 '믿을맨'이었던 크리스티안 로메로조차 후반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팬들의 불안감은 더 늘어났다. 랑글레는 바르셀로나로 돌아갔고 산체스는 '매각 대상'이 됐지만, 오랫동안 꾸준히 부진한 다이어는 잔류가 유력했기 때문이다. 이에 많은 토트넘 팬들은 새 시즌에도 다이어가 주전으로 뛰는 모습을 봐야 하냐며 불만을 표출했다. 하지만 반 더 벤이 온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리빌딩을 진행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이 선택한 선수에게 기회를 더 줄 가능성이 높다. 지난 시즌 해리 매과이어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에 밀린 것처럼 다이어 역시 새 시즌 반 더 벤과 로메로의 조합에 밀릴 가능성이 높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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