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도' 낮처럼 푹푹 찌던 밤…강릉 2년 연속 '초열대야'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2023. 8. 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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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강릉에서 나타난 올해 첫 초열대야는 관측 사상 14번째, 강릉에서는 9번째로 파악됐다.

강릉의 초열대야는 지난해 8월5일 이후 꼭 1년 만이다.

강릉에선 지난 2008년 국내에서 처음 초열대야 현상이 관측된 뒤 약 15년 동안 9번 초열대야를 겪었다.

강릉의 초열대야 현상은 토요일인 5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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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이후 강릉에서만 9번째…서울·속초 2번씩
최고기온은 2013년 강릉 31도…모레까지 지속 가능성
찜통 더위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1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 분수대를 찾은 아이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3.8.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밤사이 강릉에서 나타난 올해 첫 초열대야는 관측 사상 14번째, 강릉에서는 9번째로 파악됐다. 무더운 날씨 탓에 토요일인 5일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강릉의 아침 최저기온은 30.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다. 밤사이 30.5~30.8도를 오르내리다가 해 뜰 무렵부터는 기온이 다시 상승하기 시작해 오전 9시30분쯤 35도를 넘겼다.

다만 강릉의 체감온도는 새벽에 29.8도까지 떨어질 때가 있었다.

강릉의 초열대야는 지난해 8월5일 이후 꼭 1년 만이다. 당시 아침 최저기온은 30.3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다.

강릉에선 지난 2008년 국내에서 처음 초열대야 현상이 관측된 뒤 약 15년 동안 9번 초열대야를 겪었다. 강릉 외에는 속초와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각각 2번씩 30도를 웃돌았다. 제주에는 지난해 8월 처음으로 초열대야 현상이 관측됐다.

최저기온이 가장 높았던 곳도 강릉이다. 강릉은 각각 2013년 8월과 2018년 7월에 아침 최저기온이 31.0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며 역사상 가장 무더운 밤을 보냈다.

강릉과 서울에는 이틀 연속 초열대야 현상이 나타난 적이 있다. 강릉은 지난 2013년 8월 7~8일에, 서울은 2018년 8월 1~2일에 각각 초열대야를 앓았다.

강릉의 초열대야 현상은 토요일인 5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4~5일 아침 최저기온이 28도 내외로 예보된 상태인데, 햇볕이 강한 데다 제6호 태풍 타눈이 북상하며 내륙에 온난다습한 공기를 지속해서 주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5일까지 초열대야 현상이 이어질 경우 유례없는 '사흘 연속 초열대야'가 기록될 수도 있다.

열대야는 오후 6시1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걸 말한다. 초열대야는 최저기온이 30도 이상인 밤을 일컫는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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