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까지도 ‘꿈틀’...급매 사라진 서울 아파트, 상승 속도 빨라졌다
서울지역은 모든 자치구의 집값 하락세가 멈췄다. 급매물이 소진되고 수요자 선호도가 높거나 호재가 있는 단지를 중심으로 고가 거래가 체결되는 분위기다.
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다섯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09% 올랐다. 지난주(0.07%)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올해로 범위를 넓히면 누적 변동률은 -3.67%를 기록 중이다.
자치구별로 종로구(0.02%), 강서·은평·도봉구(0.03%), 중구(0.04%), 중랑구(0.05%), 광진·강북·금천·관악구(0.06%), 서초구(0.07%), 성북구(0.09%), 영등포·용산구(0.10%), 동대문·양천구(0.12%), 강동구(0.17%), 성동·강남구(0.18%), 마포구(0.20%), 송파구(0.27%) 등 21개구가 강세였다. 서대문·노원·구로·동작 등 4개구는 보합을 나타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13일 31억원에 팔렸다. 지난 2월 직전가(28억2000만원) 대비 3억원 가까이 뛰면서 지난해 4월 최고가(33억원)에 근접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84㎡는 지난달 20일 26억4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올해 첫 거래(21억5000만원) 대비 약 5억원 올랐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전용 84㎡도 지난달 18일 21억8000만원에 매매되면서 올해 첫 거래(17억2000원)보다 4억3000만원 상승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달아 동결시키고 거래량이 늘어나는 분위기 속에서 집값도 조금씩 그러나 꾸준히 오르는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면서 “다만 서울과 지방 간 매매시장 및 분양시장 양극화 현상은 심화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03% 상승했다. 지난주(0.02%)와 비교해 오름폭은 축소됐다. 전국 176개 시·군·구 중 집값이 뛴 지역은 78곳, 집값이 낮아진 지역은 81곳으로 집계됐다. 경기(0.06%→0.08%)와 인천(0.05%→0.07%)도 나란히 올랐다. 세종(0.25%→0.16%)은 20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0.02% 올랐다. 지난주(0.01%)와 비교해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서울(0.08%→0.09%)과 수도권(0.06%→0.07%)은 상항 조정 수준을 키웠다. 지방권(-0.04%→-0.03%)도 하락폭을 축소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가격회복 기대심리가 반영돼 지역 내 선호 단지와 정비사업 호재 영향권을 중심으로 상승거래 발생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급매물이 소진되고 매도‧매수인 간 희망가격 격차가 커지며 거래 자체는 활발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스쳐가면 좋은건 줄”…일본 향하는 태풍에 ‘더 센 폭염’ 의아 - 매일경제
- 덥다고 물 벌컥벌컥 “큰일 납니다”…‘이것’ 한스푼 탔더니 효과가 - 매일경제
- “자격 박탈하라”…베트남 미인대회 우승한 20대女에 무슨일이 - 매일경제
- “찰스국왕 대관식도 함께 갔는데”…18년만에 파경 캐나다 총리, 왜? - 매일경제
- 지구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망 명소 2위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1위는 - 매일경제
- 김동연 “양평고속 원안 추진하면 서울-양양고속도로와 연결” - 매일경제
- 부장 잘난척도, 과장 아부도 안보니 편해…회사단톡 이렇게 해두세요 - 매일경제
- “초전도체 협력업체? 아닌데요”…퀀텀에너지, 대기업 무단도용 의혹 - 매일경제
- 카페 주인은 직원에게 “음료 마셔도 돼”...이걸 직원 남친이 마시면? - 매일경제
- 유빈♥권순우 “공개연애 너무 좋아”…볼뽀뽀 자랑한 럽스타그램 [똑똑SNS]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