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재능 맞네…타티스 주니어, ML 역사에 손꼽히는 홈런 기록 세웠다

박정현 기자 2023. 8. 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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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재능'이 맞는 것 같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4·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메이저리그 역사에 손꼽히는 홈런 기록을 세웠다.

경기 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사라 랭스 기자를 따르면 타티스 주니어는 362경기 만에 리그 100홈런을 쳐 최소 경기 100홈런 기록 4위에 올랐다.

타티스 주니어는 데뷔 첫해 유격수로 나서며 22홈런 장타율 0.59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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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외야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 타티스 주니어는 이날 빅리그 통산 100홈런을 쳐냈다. ⓒMLB.com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악마의 재능’이 맞는 것 같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4·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메이저리그 역사에 손꼽히는 홈런 기록을 세웠다.

타티스 주니어는(3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 내내 침묵하던 타티스 주니어의 방망이가 경기 막판 타올랐다. 팀이 5-1로 앞선 9회초 1사 1,2루에서 다니엘 바드의 슬러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시즌 19호)을 때렸다. 타구는 발사각도 29도로 시속 109.3마일(약 175.9㎞)의 속도로 444피트(약 135.3m)를 비행했다. 최종 성적은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볼넷 1득점으로 팀의 11-1 대승에 힘을 보탰다.

▲ 타티스 주니어는 여전한 펀치력을 과시했다.

이날 타티스 주니어는 개인 통산 100호 홈런을 때려냈다. 지난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한 지 5년 만이다. 경기 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사라 랭스 기자를 따르면 타티스 주니어는 362경기 만에 리그 100홈런을 쳐 최소 경기 100홈런 기록 4위에 올랐다.

타티스 주니어는 데뷔 첫해 유격수로 나서며 22홈런 장타율 0.590을 기록했다. 유격수는 수비 부담으로 체력 소모가 많기에 그의 폭발적인 화력에 많은 이목이 쏠렸다. 그리고 타티스 주니어는 해를 거듭하며 더욱 성장했다. 커리어하이였던 2021시즌에는 42홈런 장타율 0.611을 기록하며 데뷔 세 시즌 만에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로 자리 잡았다.

▲ 타티스 주니어는 금지 약물 복용 사실로 여러 가지 꼬리표가 따르고 있다.

순항하던 타티스 주니어였지만, 악재를 맞이했다. 지난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오토바이 사고로 다쳐 자리를 비웠고, 재활 기간에는 근육 발달을 돕는 금지 약물인 클로스테볼 복용 혐의로 80경기 징계를 받았다. 경기를 뛰지 못하는 것은 물론 역대급 재능으로 꼽혔던 타티스 주니어의 이미지와 명성도 한순간에 추락했다.

그랬던 타티스 주니어는 재활과 출장 정지 징계를 소화한 뒤 올 시즌 다시 복귀했다. 89경기 출전해 타율 0.270(374타수 101안타) 19홈런 5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20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금지 약물 복용 사실이 드러난 뒤 여러 가지 꼬리표가 뒤따르고 있으나 여전히 자신의 재능을 살려 라인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한편 타티스 주니어는 경기 뒤 ‘MLB.com’과 인터뷰에서 “나를 도와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 이 일(100홈런)은 그들을 위한 것이다”며 소감을 밝혔다.

▲ 타티스 주니어는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시선에도 여전히 활약 중이다.

◆사라 랭스 기자가 발표한 역대 최소 경기 100홈런 기록

라이언 하워드-325경기

피트 알론소-347경기

개리 산체스-355경기

타티스 주니어-362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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