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활동 피하라는데… 불볕더위 속 택배·배달기사 어쩌나

연희진 기자 2023. 8. 3. 15: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어지는 폭염에 택배 및 물류센터 근로자 건강에 비상이 걸렸다.

라이더가 상품을 픽업하는 MFC(도심형물류센터) 가운데 일부에서 휴식 공간을 제공 중이다.

쿠팡은 물류센터 작업장 내부에 근로자 개인 전용 에어컨을 설치하고 덕트형 에어컨 공조 설비도 곳곳에 마련했다.

물류센터별로 근로자에게 넥선풍기, 쿨스카프, 쿨토시, 냉매조끼, 밀짚모자, 쿨매트, 휴대용 선풍기, 썬크림, 얼음물, 아이스크림, 포도당캔디 등을 지급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택배·배달업계가 근로자들의 온열질환 방지 등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한 라이더가 서울시내에서 배달 주문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어지는 폭염에 택배 및 물류센터 근로자 건강에 비상이 걸렸다.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나는 날씨가 계속되자 기업들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3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낮 동안 서울과 대전, 울산은 35도, 전주와 대구는 36도, 강릉은 39도까지 치솟았다. 기상청은 노약자와 야외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경우 특히 건강을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가장 햇볕이 강한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 바깥 활동은 가급적 피할 것을 권고했다.

유통업계에서는 택배 및 배달기사 건강관리에 나섰다. CJ대한통운은 전국 주요 거점에 있는 허브터미널에 대형 냉방시설과 공조 시스템을 설치했다. 물류센터와 휴게실에도 에어컨·실링팬을 가동하고 있다. 제빙기와 식염 포도당을 비치하고 직원들에게 쿨매트·아이스팩 등으로 구성된 '폭염응급키트'를 지급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근로자들이 원하는 시간에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자율휴게제를 운영하고 점심시간을 1시간 연장해 가장 더운 시간에 작업을 하지 않게 했다"며 "온열질환 발생 시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작업중지권도 보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배달의민족(배민)의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은 땡볕에 배달을 하는 라이더들을 위해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라이더가 상품을 픽업하는 MFC(도심형물류센터) 가운데 일부에서 휴식 공간을 제공 중이다. 배민 라이더 4000여명을 대상으로 폭염 대비 물품을 무상 지급하기도 했다.

물류센터에서도 근무환경 개선에 힘을 주고 있다. 쿠팡은 물류센터 작업장 내부에 근로자 개인 전용 에어컨을 설치하고 덕트형 에어컨 공조 설비도 곳곳에 마련했다. 물류센터별로 근로자에게 넥선풍기, 쿨스카프, 쿨토시, 냉매조끼, 밀짚모자, 쿨매트, 휴대용 선풍기, 썬크림, 얼음물, 아이스크림, 포도당캔디 등을 지급하고 있다.

물류센터 내 휴게실에 천장형 냉난방기를 설치했다. 휴게실은 26도 이하의 온도로 유지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폭염 상황에 따라 유급 휴게시간도 추가로 제공 중"이라고 전했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