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55보급창 이전 발표하자 여야권 일제히 비판 쏟아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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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부산시가 미군 시설인 '55보급창' 부산 남구 이전 등 계획을 발표하자, 여야 정치권에선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시가 동구에 있는 미군 55 보급창과 8부두를 남구 신선대부두 인근으로 이전하기로 한 것인데, 기존 부지와 이전 부지 주변 지역을 개발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행사장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북항 3단계 재개발도 활성화하는 게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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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재호, 국민의힘 박수영, 남구청, "남구 주민들과 제대로 된 수렴 과정 없어"
[더팩트ㅣ부산=조탁만·김신은 기자] 3일 부산시가 미군 시설인 ‘55보급창’ 부산 남구 이전 등 계획을 발표하자, 여야 정치권에선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시는 이날 오전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예정지 인근 군사시설인 '55보급창과 8부두 이전 계획 및 주변 지역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시가 동구에 있는 미군 55 보급창과 8부두를 남구 신선대부두 인근으로 이전하기로 한 것인데, 기존 부지와 이전 부지 주변 지역을 개발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행사장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북항 3단계 재개발도 활성화하는 게 골자다.
부산시의 이같은 발표에 지역 정가는 들썩이고 있다. 여야를 막론하고 남구를 지역구로 둔 민주당 박재호(남구을) 의원과 국민의힘 박수영(남구갑)은 자신들의 페이스북에 남구 주민들과 제대로 된 의견수렴과정이 없었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박재호 의원은 "저는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전제로 55보급창 이전 논의에 찬성해 왔습니다"면서도 "부산 남구의 용당, 우암, 감만동 지역은 컨테이너 항만이라는 국가시설로 인해 지역 발전이 가로막혔던 지역입니다. 엑스포와 북항재개발로 새로운 도시로 탈바꿈하는 희망이 55보급창 남구 이전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으로 가로 막혀서는 안됩니다"고 지적했다.
박수영 의원도 미군 시설인 ‘55보급창’ 부산 남구 이전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그는 "매우 유감스럽게도, 오늘 부산시의 발표가 있기까지 이러한 노력은 턱없이 부족했습니다"면서 "55보급창 이전으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을 남구주민들과 그분들의 대표인 구의원, 시의원, 국회의원과 구정을 책임지고 있는 구청장과의 면밀한 협의도 없이 추진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이고 명백한 요청에 대한 제대로 된 답도 없었습니다"고 비판했다.
또 "이에 대해 남구 주민과 함께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남구 주민들의 이해와 동의가 없는 사업의 추진은 있을 수 없습니다"고 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소속 오은택 구청장이 운영하는 남구청은 "55보급창 이전 일방적 결정 유감"이라는 입장을 담은 보도자료를 냈다.
남구청은 "이번 결정이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신속한 조치였다 하더라도 주민의견 수렴 없는 이전 결정에는 동의할 수 없으며, 발표를 강행한 시가 직접 나서서 주민들에게 이전 필요성을 설명하고 이전에 따른 주민불편에 대한 충분한 해결책을 내놓아 불필요한 지역갈등을 없앰으로써 2030 부산세계박람회가 시민화합의 차원에서 성공적으로 유치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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