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 일 남은 수능, 고3이 없다.. "재수생 28년만 '최고치' 예상"

제주방송 김재연 2023. 8. 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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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 일을 앞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관련해 정부의 고난도 '킬러문항' 배제 방침이 발표된 가운데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재수생은 2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번 수능 응시생은 30만 명대 초중반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종로학원은 본수능에서 재수생 비율이 35%대까지 올라 1997년(33.9%) 이후 최고치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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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재학생 39만 명대 사상 최저
졸업생 등 강세.. 본시험 35% 전망
킬러문항 배제 출제기조 확인 중요
종로학원 "특정 과목 집중 시 위험"

100여 일을 앞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관련해 정부의 고난도 '킬러문항' 배제 방침이 발표된 가운데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재수생은 2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고3은 자소서 등의 폐지로 학교 내신 우수학생 수시에 보다 더 집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재수생의 경우 수능에 투자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정시 경합이 치열할 전망입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 고3 처음 30만 명대, 재수생은↑

종로학원에 따르면 올해 전국 고3 재학생은 39만 명대로, 30만 명대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수능 응시생은 30만 명대 초중반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반대로 대입에 도전하는 재수생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실제 수능의 리허설인 9월 평가원 모의고사 지원자 47만 5,825명 가운데 10만 4,377명이 재수생으로 집계됐습니다.

비율로 보면 21.9%를 차지했는데, 이는 관련 통계가 공시된 2011학년도 9월 모의평가 이후 가장 높은 것입니다.

지난해 9월 모의평가(9만 2,251명)에서의 18.9%와 비교하면 3.0%포인트(p), 올해 6월 모의평가(8만 8,300명)의 19.0%와 비교해도 2.9%p나 올랐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킬러문항 배제에 따른 교육당국 주관 첫 전국 단위 시험인 9월 모의평가 결과에 따라 재수생 등의 지원이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종로학원은 본수능에서 재수생 비율이 35%대까지 올라 1997년(33.9%) 이후 최고치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 통합 수능 3년 차.. 전략은 이렇게

9월 모의평가는 킬러문항 배제 방침에 따른 출제 기조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수능 전 마지막 시험입니다.

출제 기조 변화를 보고 남은 기간 학습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본수능의 경우 지난해 국어가 쉽게 출제된 만큼 올해는 다소 어렵게 공부하는 것이 안정적이란 게 종로학원의 설명입니다.

지난해 국어와 수학의 점수 차를 줄이려 했던 평가원의 당초 계획을 감안해야 한다는 이유에섭니다.

종로학원은 독서, 문학, 선택과목 전 영역에서 어려운 문제에 대비해야 하고, 특정 영역에서만 어렵게 출제될 것이라 예상하고 학습하는 것은 위험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고난도 킬러문항 배제에 따른 학습 패턴의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음달 6일 치러지는 모의평가를 보더라도 기존 학습 패턴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남은 기간 수험생들은 단기에 점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탐구 과목에 집중하면서 전 과목 학습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국어, 수학 과목 간 점수 차가 크게 발생한 만큼 특정 과목에 집중 시 불리한 상황이 있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2024학년도 수능은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이뤄지는 원서 접수 등을 거쳐 11월 16일 일제히 치러집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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