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의 거짓’ 출시 임박한 네오위즈…MS ‘스타필드’ 넘고 부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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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의 신작 'P의 거짓' 정식 출시를 한달여 앞두고 흥행 여부에 업계 관심이 모이고 있다.
게임 완성도가 높다는 호평이 쏟아지는 가운데 지난 6월 공개한 데모 버전은 3일만에 다운로드 100만을 돌파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판매고와는 별개로 게임 완성도에 대해선 이견이 없는 부분"이라며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히는 P의 거짓 흥행 여부가 네오위즈 재도약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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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3N’ 네오위즈 성공 여부에 업계 주목
MS 스타필드와 출시 시기 겹쳐
네오위즈의 신작 ‘P의 거짓’ 정식 출시를 한달여 앞두고 흥행 여부에 업계 관심이 모이고 있다. 게임 완성도가 높다는 호평이 쏟아지는 가운데 지난 6월 공개한 데모 버전은 3일만에 다운로드 100만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식 출시 시기가 마이크로소프트의 대작 ‘스타필드’와 겹쳐, 예상보다는 흥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엔씨소프트, 넥슨과 함께 원조 ‘3N’이었던 네오위즈가 P의 거짓 흥행에 성공해 다시 부활할지 주목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는 이달 23~27일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3′에서 AMD 부스 내 단독 공간을 마련하고 ‘P의 거짓’을 전시한다. 이를 통해 게임 관계자, 미디어, 인플루언서 등을 대상으로 게임 시연을 비롯한 다양한 홍보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P의 거짓은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소울라이크 싱글 액션 역할수행게임(RPG)로 고전 ‘피노키오’를 각색해 독자적인 지식재산권(IP)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스팀에서 데모 공개 후 ‘전 세계 최다 플레이 게임’ 100위권에 진입했고, 체험 시작 3일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100만을 돌파했다.
특히 데모 버전에서 각종 버그 등 오류가 발생하지 않은 점도 높게 평가된다. 일반적으로 데모 버전에선 여러가지 문제들이 종종 생기고 이후 각종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해가는데, 데모 버전에서 문제점이 없다는 것은 완성도가 높은 게임이라는 뜻이다. 독창적인 스토리와 독보적인 분위기로 국내 게임 커뮤니티에서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데모 버전으로 실제 게임을 해본 사람들이 “어렵지만 기대 이상이다”, “그래픽이 깔끔해 공들인 흔적이 보인다”, “국내에서도 이런 게임이 나왔다니 놀랍다”는 등의 반응이 나온다.
최근에는 P의 거짓을 패러디한 게임이 등장하기도 했다. 지난 1일 스팀에는 ‘더 펭귄게임 2: 펭귄의 거짓(The PenguinGame 2: Lies of Penguin)이 출시됐다. 게임 내용은 P의 거짓과 다르지만, 게임 소개 썸네일을 P의 거짓과 흡사하게 만들었다. 보통 인기 게임이 등장하면 이같은 패러디 게임이나 가짜 게임들이 여럿 나타나는데, P의 거짓이 인기를 끌면서 정식 출시되기 전부터 등장한 것이다.
네오위즈가 업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화려하게 부활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네오위즈는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엔씨소프트, 넥슨과 함께 게임 업계 ‘3N’으로 불렸는데, 2010년대 중반부터 하향세를 탔다. 코로나19 팬데믹 때 게임업계가 역대급 실적을 쏟아냈을 때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정체돼 있었다. 2020년 매출 2896억원, 영업이익 603억원이었고 2021년에는 매출 2612억원, 영업이익 213억원, 2022년 매출 2946억원, 영업이익 226억원이었다.
P의 거짓 공개와 함께 네오위즈에 대한 기대감도 국내외에서 높아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P의 거짓을 엑스박스 게임 구독 플랫폼인 게임패스에 입점시켰다. 주가도 급등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2만 원대에 머물렀던 주가는 한때 5만 원대까지 올랐다.
다만 하반기 게임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게임 완성도는 높지만 이같은 상황 때문에 P의 거짓 판매량이 예상보다 저조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P의 거짓 출시 시점이 대작 게임인 마이크로소프트 ‘스타필드’와 ‘사이버펑크 2077′ 추가 콘텐츠 발매 시기와 겹쳐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야 하는 상황”이라며 “주요 8개국 선주문 평균 순위도 최근 30위 후반까지 하락해 판매고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게임패스에 입점하게 된게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게임패스는 일정한 돈을 내면 구독자가 여러가지 게임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이다. 게임패스 구독자들이 돈을 추가로 들여 P의 거짓을 구입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업계 관계자는 “판매고와는 별개로 게임 완성도에 대해선 이견이 없는 부분”이라며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히는 P의 거짓 흥행 여부가 네오위즈 재도약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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