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 원희룡, 한동훈…야당 공격수와 수비수로 나선 장관들의 정치적 미래는?
심영구 기자 2023. 8. 3. 15:03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리포트 - 행정부 장관들 인물 컨설팅 편
야구 시즌이 끝나고 따뜻한 난롯가에 앉아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큰 선거가 없는 2023년이지만 우리 정치는 매일 뜨겁습니다. 스브스프리미엄이 준비한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 드립니다.
최근 여당의 차기 대선후보로 장관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단연 눈길을 끄는 건 체급을 키우고 있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입니다.
윤태곤 실장(더모아 정치분석실)은 '정치에 정답은 없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국회 질의에서 야당 의원들과 거침없는 설전을 벌여온 대표 주자입니다.
박성민 대표는 한 장관이 이미 차기 대권 주자라고 분석했습니다. 그 이유는 뭘까요?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야구 시즌이 끝나고 따뜻한 난롯가에 앉아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큰 선거가 없는 2023년이지만 우리 정치는 매일 뜨겁습니다. 스브스프리미엄이 준비한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 드립니다.
최근 여당의 차기 대선후보로 장관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단연 눈길을 끄는 건 체급을 키우고 있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입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논란으로 '장관직을 걸겠다' '오물부터 치워야' 등 강경 발언으로 야당 공격수로 나서고 있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 역시 국회에서 야당 의원들과 계속해서 설전을 벌이는 중입니다.
특히 한동훈 장관의 경우 지난 7월 10일 전남 조선소를 방문하고, 다음날엔 전남도지사와 면담을 갖고 또 22일엔 신림역 추모 공간까지 방문하는 '통합 행보'를 이어가면서 대선주자 행보를 보이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두 장관들의 행보는 정치적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스토브리그〉에서는 행정부 장관들의 행보에 대해 짚어봤습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논란에 백지화를 선언하며 '초강수'를 뒀습니다. 또한 거친 언행들로 현 정부의 최전방 공격수를 자처한 모양새입니다.
야당 공격수 원희룡?
박성민 대표(정치컨설팅 MIN)는 원희룡 장관 발언이 과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박성민 대표
어쨌든 국정을 책임진 장관이니까. 백지화하겠다고 한 것도 저는 너무 나간 발언이라 봐요. 정치인으로서는 할 수 있는 발언이지만, 장관으로서는 너무 나갔다고 보고.
충격요법이라고 얘기하지만 충격요법을 국정에서 쓰면 안 된다고 봐요. 그러나 (백지화) 그 얘기까진 제가 이해를 하겠는데 좀 더 나아간 발언이 '재개할 수 있다. 다만 오물을 치운 다음에 하자'며 야당의 주장과 이 행태를 오물이라고 얘기했어요. 이건 정말 많이 나간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더모아 정치분석실)은 '정치에 정답은 없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윤태곤 실장
저는 평소에 다른 사람한테도 많이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세상에 정답은 없다. 이게 옳고 틀린 게 어디 있겠냐. 내가 잘할 수 있는 거 그걸 어떻게 잘하느냐가 중요하다.'라고 해요.
초반에는 보수를 노리다가, 후반에는 중도로 빠질 수도 있어요. 아니면 처음부터 원희룡은 확장성 있고 중도적 정치인이기 때문에 이걸로 (공격수 역할로) 초지일관해야지 승부가 될 수도 있고, 어떻게 하느냐에 따른 거라 봐요.
야당 수비수 한동훈?
그런데 최근 전남 조선소를 방문하거나 제주 4·3 사건 직권재심 권고 합동수행단을 찾아 피해자 명예 회복을 약속하는 등 그간의 행보와는 다소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윤태곤 실장은 한동훈 장관이 '변하는 듯 보이다가 다시 변하지 않았다'고 분석했습니다.
윤태곤 실장
(한동훈 장관이) 제주도 가서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하면서 조봉암 농림부 장관의 농지개혁을 이야기했잖아요. 세련된 거거든요. 이승만 칭찬을 하되, 진보적인 걸 엮어가지고 칭찬을 하는 거예요. 저는 이런 점에 대해 (한동훈 장관에게) 배울 필요가 있다고 봐요. 보수진영 사람들이 김대중 전 대통령 칭찬을 보수적인 걸 엮어서 칭찬한다? 이런 식으로 하면 세련된 거잖아요.
그런데 최근 (한동훈 장관이) 무슨 조선소 갔다가 전남지사 만나고. 저는 진짜 '큰 꿈 꾸는구나' 싶었다가 며칠 전에 다시 법무부에서 박범계 전 장관하고 또 티격태격했죠. 옛날 하던 대로. 저는 그때 뭘 생각했냐면 '어디선가 견제를 받았나?' (했어요.) '아직까지 야당이랑 티격태격한다'라는 걸 오히려 전략적으로 보여준 거 아닌가. 이러면 제가 한동훈 장관 수를 너무 높이 보는지 모르겠는데 저는 조금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박성민 대표는 한 장관이 이미 차기 대권 주자라고 분석했습니다. 그 이유는 뭘까요?
박성민 대표
한동훈 장관은 이미 우리가 어떻게 보든지 대권주자로 다 보잖아요. 본인이 숨고 싶어도 숨어지지도 않을 거예요.
그분이 어떤 생각을 할지 모르겠는데, 일단 민주당 하고 최전선에서 사법리스크 갖고 정면충돌하고 있으니까 이건 아주 선봉장 같은 역할을 지금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역할을 하는 것이 불가피해 보이고 이재명 대표가 지금 민주당 대표로 있는 한 이 문제가 끝날 때까지는 그렇게 갈 것 같아요.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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