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가루·흑임자·쑥…“옛맛 잡아야 이긴다” 편의점 새 먹거리 전쟁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may@mk.co.kr) 2023. 8. 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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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가 선보인 혜자로운 맘모스빵 인절미맛 [사진 출처 = GS25]
옛것으로만 여겨지던 전통 식재료가 레트로 열풍을 타고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편의점 업계는 할매니얼(할머니의 방언 ‘할매’와 밀레니얼 세대를 합친 신조어) 트렌드를 반영해 인절미, 흑임자, 쑥 등을 활용한 다양한 신제품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GS25는 할매니얼 소비 트렌드를 겨냥, 혜자로운 맘모스빵 1탄(흑임자맛)에 이어 2탄 인절미맛을 최근 출시했다.

콩가루를 섞은 소보로를 겉면에 토핑한 빵 속에 인절미크림과 쫀득한 떡을 넣은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딸기잼을 얇게 펴 발라 오리지날 맘모스빵의 맛을 표현했다.

GS25는 이에 앞서 지난 6월 혜자로운 맘모스빵 흑임자를 출시했다. 이는 전에 없던 빅 사이즈(420g)의 맘모스빵과 흑임자크림의 조합으로 베이커리 부문 매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사진 출처 =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할매니얼 디저트 열풍을 이어갈 신제품으로 생크림떡을 내놨다.

우유 브랜드 ‘설목장’과 손잡고 만든 ‘설목장 생크림떡’ 2종(▲설목장우유 생크림떡 ▲설목장쇼콜라 생크림떡)은 떡 전문 브랜드 ‘빚은’의 특허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산 찹쌀에 생크림을 넣고 1000번 치대어 냉장에서도 굳지 않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6월 퓨전약과 상품도 대거 출시한 바 있으며, 지난달 약과 관련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0% 이상 신장했다.

이마트24는 쑥과 라떼를 소재로 한 자체브랜드(PB) 아이스크림 ‘아임e 라떼는쑥파르페’를 선보였다.

우유 아이스크림에 국내산 쑥을 더해 쌉쌀하면서도 달콤한 맛을 더하고, 상품의 하단 부분에는 카페라떼를 넣어 이색 조합을 만들었다.

상품의 이름 역시 MZ세대 트렌드를 반영해 심플하면서도 독창적인 네이밍을 택했다는 설명이다.

이마트24는 할매니얼 트렌드를 충실히 반영한 해당 상품이 MZ세대에는 트렌디한 먹거리로, 중장년층에는 향수를 자극하는 디저트 푸드로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전통 식재료를 소재로 한 할매니얼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MZ세대와 기성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관련 상품을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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