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KLPGA 하반기 첫날 6언더파…'홀수 해 징크스' 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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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6승의 이소영이 '홀수 해 징크스'를 깨기 위한 첫발을 뗐다.
이소영은 3일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파72·6천626야드)에서 열린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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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6승의 이소영이 '홀수 해 징크스'를 깨기 위한 첫발을 뗐다.
이소영은 3일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파72·6천626야드)에서 열린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로써 오후 3시를 기준으로 이소영은 공동 2위인 최가빈과 정소이(3언더파 69타)를 멀찍이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첫 홀인 10번 홀(파4)을 버디로 기분 좋게 시작한 이소영은 12∼14번 홀에서 3연속 버디 행진을 벌였다.
후반 들어서도 첫 1번 홀(파5)과 마지막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올해 하반기 KLPGA 투어 첫 대회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2016년 데뷔한 이소영은 7시즌 동안 3차례 상금랭킹 10위 내에 들었을 정도로 꾸준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가장 낮았던 상금랭킹은 2021년 24위였고, 올해에도 13개 대회에서 톱10에 6차례 들며 10위(3억2천688만원)에 자리하고 있다.
그런데 특기할만한 점은 그가 홀수 해에는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앞으로 사흘 동안 이날 보여준 활약을 이어간다면 지긋지긋한 '홀수 해 징크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
1라운드를 마치고 만난 이소영은 "아직 라운드가 많이 남아있어서 우승은 솔직히 잘 모르겠다"면서 "(2주간의 투어 휴식기에) 연습을 너무 안 해서 걱정했던 것에 비해선 1라운드를 잘 마무리했다. 노 보기 플레이를 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휴식기 동안 체력 훈련에 집중했던 것이 무더운 날씨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도 보인다.
이소영은 "2주 동안 골프보다는 체력 훈련을 많이 했다"며 "더워서 골프는 새벽에 조금 치고 헬스하는 방향으로 지냈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바람도 많이 불어서 엄청 덥진 않았고 2주 쉬고 나와서 체력적인 부담이 크게 없었다"고 덧붙였다.
KLPGA 투어 대회가 처음 열리는 이곳 코스를 두고는 "이천 블랙스톤이 생각날 정도로 그린이 굉장히 어렵고 외국 코스 느낌도 든다"며 "평지에서 잘 치는 선수들이 잘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소영은 "남은 3일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차분하고 침착하게 코스를 공략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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