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병원가서 치료받아요"…50대 극단선택 막은 새내기 소방관

오미란 기자 2023. 8. 3. 15: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극단적 선택 위기 현장에서 투철한 직업정신으로 생명을 지켜낸 새내기 소방관이 제주특별자치도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3일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해 임용돼 제주동부소방서 구좌119센터에서 근무 중인 이은상 소방사는 지난 6월14일 오전 50대 A씨로부터 극단적인 선택을 하겠다는 신고를 받고 즉각 현장에 출동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주동부소방서 구좌119센터 이은상 소방사.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극단적 선택 위기 현장에서 투철한 직업정신으로 생명을 지켜낸 새내기 소방관이 제주특별자치도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3일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해 임용돼 제주동부소방서 구좌119센터에서 근무 중인 이은상 소방사는 지난 6월14일 오전 50대 A씨로부터 극단적인 선택을 하겠다는 신고를 받고 즉각 현장에 출동했다.

A씨를 만난 이 소방사는 "정신과 전문병원에서 바로 입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 "제가 꼭 함께 가겠다" 등의 말로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A씨의 극단적 선택을 막아 냈다.

실제 이 소방사는 그길로 A씨와 함께 병원으로 가 적절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왔다.

이 뿐 아니라 이 소방사는 A씨에게 정신건강 위기 상담전화 활용 등 도움 요청 방법을 안내하며 사후관리 과정에도 적극적으로 개입해 지역사회로의 안전한 복귀를 독려했다.

이 일로 지난달 말 도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그는 "소방관으로서 도민의 안전을 수호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김수환 도 소방안전본부장은 "심장을 다시 뛰게 하고 마음까지 보듬는 것이 소방의 역할"이라며 "정신건강 문제 위기로부터 도민의 안전을 확보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mro122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