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퇴직연금 쏠림 방지 당부…"분납·만기 다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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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순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금융시장 불확실성을 유발하는 퇴직연금 쏠림을 방지하기 위해 퇴직연금 분납 및 만기 분산 계획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 수석부원장은 "금융회사 간 퇴직연금 유치경쟁은 금융시장 불확실성을 확대하고 금리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며 "현재도 경기 둔화 우려 등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퇴직연금 자금 쏠림 리스크 역시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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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퇴직연금 쏠림 재연되지 않도록 당부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이명순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금융시장 불확실성을 유발하는 퇴직연금 쏠림을 방지하기 위해 퇴직연금 분납 및 만기 분산 계획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또 금융회사 담당 임원들에게 관련 대책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실천 방안 마련을 당부했다.
이 수석부원장은 3일 금융협회·금융회사의 퇴직연금 담당 임원 15명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퇴직연금 리스크와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특히 퇴직연금을 납입하는 기업으로서 금융회사의 신규 부담금 분납, 그리고 기존 적립금 분산 계획과 관련한 애로사항을 논의했다. 또 퇴직연금 상품을 제공하는 금융회사로서는 다양한 만기 상품의 제공 계획과 관련 건의사항을 협의했다.
이 수석부원장은 "금융회사 간 퇴직연금 유치경쟁은 금융시장 불확실성을 확대하고 금리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며 "현재도 경기 둔화 우려 등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퇴직연금 자금 쏠림 리스크 역시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권의 퇴직연금 쏠림 방지를 위한 실천을 위해 DB형 퇴직연금 부담금의 50%를 8월과 10월에 각각 25%씩 분납하고, 앞으로도 이런 기조를 유지하겠다"며 "기존 적립금의 만기 분산 및 퇴직연금 상품의 포트폴리오 다변화는 우리 금융권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해 하반기 중 다양한 상품들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금융회사들도 퇴직연금 부담금 분납 및 기존 적립금의 만기 다변화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금융회사 임원들은 "지난해 연말 금융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퇴직연금 머니무브 리스크가 있었던 만큼 이번 금융당국의 조치는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그들은 "금융회사의 부담금 분납 시 연말뿐 아니라 월말 집중도 피할 필요가 있다"며 "퇴직연금 분납은 시장 안정화와 금융회사의 다양한 상품 출시와 수요자의 상품선택권 확대 등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고, 궁극적으로 금융회사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감원은 금융회사가 연내에 다양한 퇴직연금 상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개선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og88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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