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글지글’ 끓는 폭염인데···인천은 때아닌 ‘물난리’
박준철 기자 2023. 8. 3. 14:58
연일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인천지역에서는 때아닌 침수가 발생했다.
인천시 소방본부는 3일 오전 6시 6분쯤 인천 중구 항동7가 역무선부두 인근 도로가 침수됐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8명과 장비 2대를 투입해 45분 만인 이날 오전 6시 51분쯤 배수 작업을 완료됐다.
이날 침수는 해수면이 가장 높아지는 만조가 겹치면서 하수구에서 바닷물이 역류해 도로가 침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중구뿐 아니라 해안가에 있는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 공판장 입구도 바닷물에 일부 잠기기도 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대조기에 대비해 지난 2일부터 오는 6일까지 안전사고 위험예보인 ‘주의보’를 발령했다. 대조기에는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평소보다 크고 물의 흐름이 빨라 연안 사고 위험이 높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서해안은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물이 들어오는 속도가 매우 빨라 위험하다”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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