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이트, BCVS 2023 참가···경동맥 협착증 진단 기술 발표

전산유체역학 소프트웨어 엔플로우 LBM 활용···기존 연구대비 시간 단축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디지털트윈 플랫폼 기업 이에이트가 경동맥 협착증 진단 소프트웨어(SW) 기술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이트는 지난달 31일 미국 보스톤에서 개최된 '기초 심혈관 과학 세션 2023 (BCVS , Basic Cardiovascular Sciences Scientific Sessions)'에 최종 선정돼 경동맥 혈류 시뮬레이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BCVS는 심혈관 과학자 단체인 미국 심장 협회(AHA, American Heart Association)가 후원하는 학회로 마이크로 RNA, 심장 유전자 및 세포 치료, 심장 개발 및 조직 공학 분야에서 선도적인 연구자와 공중 보건 실무자, 임상 의사 등이 참석한다.

이에이트가 참가한 BCVS 2023 학회 [사진=이에이트 ]

이에이트는 BCVS 2023 발표에서 중앙보훈병원과 공동연구를 진행한 경동맥 혈류 시뮬레이션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이에이트는 이번 연구에서 격자볼츠만기법 (LBM, Lattice Boltzmann Method) 기반 전산유체역학 (CFD) 소프트웨어 엔플로우(NFLOW) LBM을 사용해 경동맥 혈류 시뮬레이션을 통한 정량적 혈류역학분석을 진행했다.

경동맥 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정량적인 혈류역학분석을 수행해 LBM의 재현성을 확인했다. 기존 연구들의 경우 소요시간이 매우 길어 임상적용에 어려움이 있었던 반면 본 연구에서는 타 연구대비 해석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평균 2.8시간)해 분석을 수행했다.

아울러 환자의 심박주기에 따른 혈류역학분석을 통해 수축기와 이완기에서의 혈류속도가 경동맥 협착에 끼치는 영향을 확인했다.

이에이트는 이번 연구를 통해 경동맥 협착증의 진단 및 관리에 시뮬레이션 기반 혈류역학분석이 유용하다는 점과 임상 도구로서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에이트 관계자는 "혈류 유동 시뮬레이션에 데이터 학습을 결합해 혈관 질환 협착에 대한 예후 예측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인공지능(AI) 기반 임상 진단 보조시스템 (CDSS, Clinical Decision Support System)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