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감독에게 잡힌 '최강' 여자 양궁…세계선수권 16강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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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한국 여자 양궁이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임시현(한국체대), 안산(광주여대), 강채영(현대모비스)가 나선 여자 양궁대표팀은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3 베를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여자 단체전 16강에서 인도네시아에 세트 점수 3대5로 패했다.
한국 여자 양궁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16강에서 탈락한 것은 첫 출전이었던 1979년 베를린 대회 우승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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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한국 여자 양궁이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임시현(한국체대), 안산(광주여대), 강채영(현대모비스)가 나선 여자 양궁대표팀은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3 베를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여자 단체전 16강에서 인도네시아에 세트 점수 3대5로 패했다.
예선 성적에 따라 24강 없이 16강으로 직행했지만, 한국인 박영걸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에 발목을 잡혔다. 한국 여자 양궁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16강에서 탈락한 것은 첫 출전이었던 1979년 베를린 대회 우승 이후 처음이다. 시상대에 오르지 못한 것도 1999년 리옹 대회 이후 24년 만이다.
여자 양궁은 2024 파리올림픽 티켓 조기 확보에도 실패했다. 이번 대회 단체전 3위 안에 들면 올림픽 출전권 3장을 얻을 수 있었다. 여자 양궁은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 올림픽 예선전 통과, 단체전 세계랭킹으로 파리 올림픽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세계양궁연맹도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는 대회이기에 한국 여자 양궁의 패배는 더욱 충격적이다.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따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여자 양궁 간판 안산은 세계양궁연맹을 통해 "정말 집중했지만, 바람 때문에 결정적인 순간에 고전했다"면서 "우리가 잘 쏘지 못해서 졌기에 패배를 받아들어야 한다. 이제 개개인이 더 잘 쏴야 한다"고 말했다.
여자 단체전의 16강 탈락으로 한국 양궁의 두 대회 연속 전종목(5개) 석권은 무산됐다. 한국은 2021년 양크턴 대회에서 최초 5개 종목(남녀 단체전, 개인전, 혼성전) 금메달을 휩쓸었다. 혼성전은 2011년 토리노 대회부터 도입됐다.
한편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이 출전한 남자 대표팀은 4강에 진출했고, 김우진과 임시현이 호흡을 맞춘 혼성전은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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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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