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타점 30% 혼자 올렸다' NC 마틴, KBO 7월 MVP 후보... '홈런 1위' 노시환과 경쟁한다 [공식발표]

김동윤 기자 2023. 8. 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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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NC 다이노스의 제이슨 마틴.
퇴출 후보에서 복덩이로 탈바꿈 시켜준 무시무시한 활약이었다.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제이슨 마틴(28)이 7월 MVP 후보에 올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일 투수 3명, 야수 3명 등 총 6명의 7월 월간 MVP 후보를 공식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NC의 마틴이다. 시즌 초반 마틴은 4월 타율 0.222, 5월 타율 0.239의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며 퇴출 후보로도 여겨졌다. 하지만 6월 타율 0.304, OPS 0.857로 차츰 타격감을 끌어올리더니 7월에는 17경기 타율 0.359(64타수 23안타) 5홈런 20타점 9득점 1도루, 출루율 0.409 장타율 0.641 OPS 1.049로 MVP급 활약을 했다.

특히 득점권에서 NC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7월 NC가 기록한 70타점 가운데 약 30%인 20타점을 혼자 기록하며 월간 타점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특히 한 번도 힘든 4타점 이상 경기를 3차례나 펼쳤다(4타점 2차례, 5타점 1차례).

물오른 장타력이 인상적이었는데 6월까지 홈런 5개였던 마틴은 7월에만 만루홈런 하나를 포함해 홈런 5개를 기록하며 월간 홈런 순위 공동 2위에 올랐다. 장타뿐만 아니라 정교한 컨택 능력도 보여주며 안타 23개로 공동 4위, 타율 0.359로 5위에 올랐다.

마틴의 첫 월간 MVP를 저지할 후보로 꼽히는 것이 한화 이글스의 노시환(23)이다. 노시환은 6월에 이어 7월에도 홈런 6개를 기록하며 월간 홈런 부문 1위에 올랐다. 또한 2일 경기 종료 시점에서 홈런 21개로 본인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넘어섰으며(종전 2021시즌 18개), 20개를 기록하고 있는 최정(SSG)과 시즌 홈런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홈런을 앞세워 장타율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한 노시환은 6월에 이어 다시 한번 데뷔 첫 월간 MVP 수상을 노린다.

한화 이글스의 노시환.

또 다른 후보 삼성 라이온즈의 앤드류 수아레즈(34)는 7월 한 달간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 투수 중 하나다. 3경기에서 19이닝을 투구하는 동안 단 하나의 실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평균자책점 0.00으로 월간 1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수아레즈는 현재까지(2일 기준) 같은 팀의 데이비드 뷰캐넌과 함께 100이닝 이상 투구한 선수 중 가장 적은 피홈런(3개)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다른 세 명은 모두 7월 한 달간 파죽지세로 4위까지 올라온 KT 위즈를 이끈 3인방이다. 먼저 토종 에이스 고영표(32)는 컨트롤 아티스트라는 별명답게 27⅔이닝 동안 볼넷을 단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월간 25이닝 이상 던진 투수 중 볼넷을 허용하지 않은 역대 5번째 선수가 됐다. 또한 6⅔이닝을 투구한 2일 수원 NC전을 제외하고 이어진 3경기에서 모두 7이닝 소화했으며, 4경기 모두 100개 미만의 투구수를 기록하며 경기를 효율적으로 마무리했다. 3시즌 연속 10승 달성도 눈앞이다.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30)도 고영표와 함께 호투를 이어나가며 KT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7월에 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선발승을 기록해 '승리 요정' 역할을 톡톡히 했다. 벤자민은 다승뿐만 아니라 모든 월간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27이닝을 투구하는 동안 탈삼진 31개로 이닝당 평균 1개가 넘는 엄청난 탈삼진 비율을 보여줬다. 또한 매 등판마다 2점 이하로 실점하는 짠물 투구를 보여주며 평균자책점 1.67로 이 부문 3위에 오르기도 했다.

KT의 새로운 '타격 기계' 김민혁은 7월 한 달간 타율 0.387(리그 1위), 안타 29개(2위), 15득점(공동 2위)을 기록하며 리드오프로서 역할을 제대로 했다. 18경기 중 10경기에서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고 8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부터 1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까지는 5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 0.308를 기록하고 있는 김민혁은 데뷔 후 처음으로 규정타석 진입을 동반한 타율 3할 달성을 노리고 있다.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7월 월간 MVP는 3일부터 7일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에서 진행되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선정된다.

최종 결과는 9일 발표되며, 최종 선정된 선수에게는 상금 200만 원과 함께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MVP 수상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 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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