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 73위 이경훈, PO 사냥 마지막 출격 "자신감 떨어지지 않아"

주영로 2023. 8. 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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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PO 진출."

이경훈(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 출전권 획득에 강한 의지를 엿보였다.

이 대회 최종 순위에 따라서 오는 11일부터 시작하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출전 여부가 정해진다.

현재 페덱스컵 포인트 73위인 이경훈은 이번 대회 종료 기준 70위 이내에 들어야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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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개막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출사표
페덱스 포인트 70위 이내 들어야 PO 출전
PO 확정 김시우, 임성재, 안병훈 우승 도전
이경훈.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목표는 PO 진출.”

이경훈(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 출전권 획득에 강한 의지를 엿보였다.

이경훈은 4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리는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760만달러)에 나선다. 이 대회 최종 순위에 따라서 오는 11일부터 시작하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출전 여부가 정해진다.

현재 페덱스컵 포인트 73위인 이경훈은 이번 대회 종료 기준 70위 이내에 들어야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받는다.

보너스 우승상금 1500만달러를 놓고 펼쳐지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는 이번 시즌 제도를 손봤다. 지난 시즌까지는 시즌 성적에 따라 페덱스 포인트 125위까지 진출했다. 2차전 70명, 3차전 50명이 나갔다. 이번 시즌 1차전 출전 인원이 70명으로 줄었고 2차전 50명, 3차전 30명만 나간다.

지난 시즌까지는 플레이오프를 끝으로 시즌을 마감했지만, 이번 시즌은 투어 일정도 변경해 9월부터 이어지는 가을시리즈로 다시 이어진다. 이때까지 합산한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로 내년 단년제로 복귀하는 새 시즌 특급 대회 출전 자격을 받는다.

또 플레이오프 진출이 시드 유지와는 별개지만, 보너스 상금을 획득할 기회를 놓치게 되는 만큼 출전권 획득 여부에 따라 이번 시즌 받아들 상금이 달라진다.

개막을 준비하는 이경훈은 “지금 버블 포지션에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며 “이번 주 경기를 잘해야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수 있지만 자신감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았다”고 마지막 승부에서 반등을 기대했다.

70위 이내 진입을 위해선 최소 톱10 이상 들어야 한다. 현재 70위 오스틴 에크로트(미국)와 포인트 차는 27점이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500점, 10위는 75점의 페덱스 포인트를 받는다.

이경훈의 이 대회 최고 성적은 2021년 공동 24위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선 개인 최고 성적을 뛰어넘어야 한다.

이경훈은 “작년에는 125위까지 진출했고 올해는 70위까지만 나갈 수 있어 서바이벌 게임 같아 더 긴장되기는 하지만, 오히려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작년 플레이오프 때 2차전을 30위 바깥에서 시작했으나 잘해서 3차전에 진출했었다. 당시 욕심을 덜 내고 좋은 경기를 했던 기억이 있으니 이번에도 욕심을 덜 내고 경기에만 집중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2016년부터 7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해온 전 세계랭킹 1위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사정이 더 긴박하다. 현재 순위 79위로 이번 대회에서 3명이 넘지 않는 공동 4위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플레이오프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2016년 이 대회에서 PGA 투어 첫 승을 올렸던 김시우가 7년 만에 우승컵 탈환에 도전하고, 5월 이후 경기력이 떨어진 임성재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이번 대회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18위)와 임성재(36위)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루키 김성현도 이번 대회에서 플레이오프 출전권 획득에 도전한다. 현재 페덱스컵 포인트 78위로 70위와 격차가 있지만, 마지막 희망은 남아 있다.

이 대회는 한국 선수들과도 인연이 깊다. 2005년 최경주를 시작으로 2016년 김시우 그리고 지난해 김주형이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주형은 디오픈 때 다친 발목 부상 회복을 위해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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