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비하 논란' 野 보란듯...與 경로당 찾아 "냉방비 특별지원"

박소연 기자 2023. 8. 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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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폭염 취약 계층인 어르신들을 위해 전국 경로당에 냉방비 10만원씩을 특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동원경로당 무더위심터를 방문해 "오늘 어르신들 뵙는다고 아침에 당에서 회의를 했다"며 "폭염 대책에 쓰시라고 전국 6만8000여개 경로당에 10만원씩 특별 지원을 하기로 정부와 협의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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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전국 6만8000개 경로당에 냉방비 10만원씩…"기재부와 상의, 폭염도 재난 분류돼 예산지원 가능"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종로구 동원경로당 무더위쉼터를 방문해 폭염 대비 간담회 전 어르신들과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폭염 취약 계층인 어르신들을 위해 전국 경로당에 냉방비 10만원씩을 특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가운데 차별화에 나선 모습이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동원경로당 무더위심터를 방문해 "오늘 어르신들 뵙는다고 아침에 당에서 회의를 했다"며 "폭염 대책에 쓰시라고 전국 6만8000여개 경로당에 10만원씩 특별 지원을 하기로 정부와 협의했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쉼터 방문 이후 기자들과 만나 "아침에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의 의견을 다 청취했다"며 "올해는 특별한 더위이고 폭염도 재난으로 분류하고 있기 때문에 예산 지원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아침에 협의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지원 방식이나 시기 등은 정부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경로당 방문에는 국민의힘에서 강대식·김병민 최고위원을 비롯해 종로구 지역구인 최재형 의원이 함께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정문헌 종로구청장도 동행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지역 어르신·대한노인회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에서 "정부에서 어르신들을 비롯해 이 사회 복지 분야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관심을 더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님(김기현)께서도 내년 예산과 관련해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데 돈을 아끼지 말라고 예산 편성을 챙겨주셨고 경로당 어르신을 비롯해 폭염 관련해 취약한 분들을 대상으로 더 지원할 게 없는지 챙기라고 늘 당부하신다"고 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3일 서울 종로구 동원경로당 무더위쉼터를 방문해 폭염 대비 간담회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이어 "어르신들 희생과 노력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는 생각을 늘 염두에 두고 최선을 다해 잘 모시도록, 또 불편함 없도록 잘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더워서 밤잠 못주무시면 여기서 편하게 냉방비 아끼지 말고 에어컨 빵빵히 트시라"며 "부족하면 저희가 하겠다. 여름을 잘 나셔야 겨울도 잘 나니 건강 잘 지키시라"고 말했다.

고강선 대한노인회 서울시노인회장은 "노인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게 동방예의지국인 대한민국의 예의범절"이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어르신을 이렇게 공경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지속적으로 가져주길 바란다"고 했다.

종로노인회장은 "무더위에 특히 윤석열 대통령 밑에서 열심히 일하는 당원들이 와주신 데 대해 종로의 한 사람으로 자부심이 든다"며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김은경 위원장이 노인 폄하 발언 논란을 사과한 데 대해선 "당연히 해야 할 사과를 한 것"이라며 "늦었지만 그나마 진정성 있는 사과를 했다면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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