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인기 시들…대구 MZ 구직자 70% "중소기업 취업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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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청년구직자 10명 중 7명이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청년구직자 220명을 상대로 실시한 일자리 인식 조사 결과 응답자의 69.5%가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있다'고 답해 MZ세대 구직자들의 취업 눈높이가 합리적이고 현실적으로 바뀐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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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대구 청년구직자 10명 중 7명이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청년구직자 220명을 상대로 실시한 일자리 인식 조사 결과 응답자의 69.5%가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있다'고 답해 MZ세대 구직자들의 취업 눈높이가 합리적이고 현실적으로 바뀐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상의 측은 "코로나 시기부터 이어진 취업시장의 한파와 물가 상승, 불경기 장기화 등이 청년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청년구직자들의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이 그리 좋지 만은 않다.
청년들은 '업무량에 비해 임금과 복지 수준이 낮다'(71.8%), '취업문이 낮아서'(35.9%), '이직을 위한 경력쌓기'(34.5%), '낮은 고용 안정성'(32.3%) 등으로 평가했다.
청년들은 중소기업 일자리에 대해 '임금수준 향상'(80.2%), '워라밸 보장'(61.8%), '수평적 조직문화'(36.4%), '안전한 일터'(26.8%), '사회적 인식 개선'(20.5%)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구지역 청년들은 선호하는 일자리로 공공기관 59.6%, 중견기업 54.6%, 대기업 53.2% 순으로 답했다.
특히 현재 준비 중인 직장으로 59.4%가 '중견기업'을 꼽아 공공기관(55.7%), 중소기업(47.5%), 대기업(26.9%)을 앞섰다.
대구상의 측은 "일자리 지원정책 가운데 중견기업이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오히려 역차별이 발생할 수 있다"며 "중견기업에 대한 지원 정책을 확대하고 각종 인증 등 자격요건을 완화해야 한다"고 했다.
leajc@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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