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물자 나르고 정찰·정밀 타격까지… 국방과학기술대제전 빛낸 LIG넥스원 무인기

이한듬 기자 2023. 8. 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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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국방과학기술대제전'이 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세텍에서 막을 올렸다.

윤남수 LIG넥스원 항공드론사업부2팀 수석매니저는 "25kg을 탑재하면 6시간 비행이 가능하고 60kg을 탑재하면 3시간을 비행할 수 있다"며 "감시·정찰을 비롯해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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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이 개발한 공격용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 / 사진=이한듬 기자
'제7회 국방과학기술대제전'이 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세텍에서 막을 올렸다. 이날 행사 현장에는 글로벌 방산시장을 선도할 국내 주요 방산기업들의 기술력을 확인하기 위한 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그 중에서도 LIG넥스원은 압도적인 무인기 기술력을 앞세워 전시회를 빛냈다. 이날 LIG넥스원은 전시회장 중앙에 위치한 민·군 기술협력 성과 전시관에 드론을 배치했다.

▲감시정찰 임무 수행이 가능한 '다목적 무인헬기(MPUH) ▲탑재중량 40kg 수송용 멀티콥터형 드론 시스템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 등 세 대이다.

다목적 무인헬기는 전시 감시정찰 자산으로 운용할 수 있는 무인기다. 민군 소요를 고려한 최대 이륙중량 200kg 이상급 무인헬기 표준 플랫폼을 목표로 개발됐다. 개발비용만 161억원에 달한다.

감시정찰 임무 수행이 가능한 LIG넥스원의 다목적 무인헬기(MPUH). / 사진=이한듬 기자
최대 속도는 140km/h 이상이며 한 번 이륙하면 최대 6시간 동안 비행할 수 있다. 임무에 따라 탑재중량을 달리해 비행시간 조정이 가능하다.

윤남수 LIG넥스원 항공드론사업부2팀 수석매니저는 "25kg을 탑재하면 6시간 비행이 가능하고 60kg을 탑재하면 3시간을 비행할 수 있다"며 "감시·정찰을 비롯해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군에서는 감시정찰 자산으로, 관에서는 해안 경계·해상 수색구조·산불 감시용으로, 민간에서는 어군 탐지용으로 활용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탑재중량 40kg 수송용 멀티콥터형 드론 시스템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이 공동 투자해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이 민·군겸용기술개발사업으로 개발하고 있는 무인기다.

LIG넥스원은 체계종합을 담당한다. 차량 진입이 어려운 오지나 재난 현장 등에서 수송에 활용할 수 있다. 엔진과 배터리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을 적용했고 최대 적재량 탑재 기준 60분 이상 비행이 가능하다. 수송 중량을 40kg으로 설정한 것은 탄약 박스(33kg)의 무게를 고려한 것이다.

LIG넥스원이 개발한 탑재중량 40kg 수송용 멀티콥터형 드론 시스템. / 사진=이한듬 기자
정찰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송준호 LIG넥스원 항공드론사업부 2팀장은 "카트리지를 바꾸면 순수하게 정찰용으로 최대 1시간까지 비행이 가능하다"며 "현재 비행시간을 1시간30분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격용 드론인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은 자폭 공격이 가능하다. 윤남수 매니저는 "목표물의 5m 반경에 접근하면 폭발하도록 돼 있다"며 "임무계획을 짜면 그대로 임무를 수행하고 필요시엔 수동전환이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이어 "방위사업청 신속시범획득사업에 선정돼 지난해 육군에 6세트를 납품, 성능을 검증받았다"고 덧붙였다.

해당 드론은 활주로가 필요 없이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도록 틸트형 구동부를 적용해 운용 편의성을 확보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2002년 항공우주연구원 주관 '스마트 무인항공기' 사업으로 드론 사업의 첫발을 뗀 이래 2019년 드론 전문조직을 출범시키는 등 드론 시스템 완제품을 만드는 체계종합 기업으로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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