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봄' 거래액 5조 돌파…딥페이크 범죄 막는 딥브레인AI [Geeks' Briefing]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3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
마켓보로 '마켓봄' 누적 거래액 5조원 돌파
푸드테크 기업 마켓보로가 운영하는 식자재 유통 플랫폼 '마켓봄'의 누적 거래액이 5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12월 누적 거래액 3조 원을 달성한 뒤 8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성장 추세가 이어지면 내년 안에 누적 거래액 10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마켓봄은 식자재 유통사와 수요자인 식당 사이에 수기로 이뤄지던 식자재 주문과 배송을 모바일 앱과 온라인으로 옮겨 인력과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다.
현대차, AI 반도체 스타트업 텐스토렌트에 5000만달러 투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필요한 고성능 반도체를 확보하기 위해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텐스토렌트에 5000만달러(약 642억원)를 투자했다. 텐스토렌트가 최근 모집한 투자금(1억달러)의 5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현대차가 3000만달러, 기아가 2000만달러를 각각 투자했다. 텐스토렌트는 반도체 설계 분야의 '전설'로 불리는 짐 켈러가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회사다. 2016년 반도체 설계 전문(팹리스) 스타트업으로 출발했다. 자체 개발한 AI 관련 지식재산권(IP)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LG전자, 1억달러 규모 스타트업 투자 펀드 조성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가 최근 글로벌 벤처투자사 클리어브룩과 협약을 맺고 내년 말까지 1억달러(약 1300억원) 이상 규모로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투자 규모는 2020년 말 LG NOVA 출범 당시 조성한 펀드(2000만달러)의 5배 이상으로 확대한 것이다. 펀드 투자 대상은 디지털 헬스케어, 친환경 에너지, 인공지능(AI)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 선도 기술과 솔루션을 보유한 글로벌 스타트업이다. LG NOVA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새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혁신 스타트업과 협력을 위해 설립된 조직이다.
딥브레인AI, 딥페이크 범죄 잡아낸다…탐지 기술 고도화
인공지능(AI) 기술 기업 딥브레인AI가 '딥페이크' 탐지 솔루션의 고도화를 통해 조작된 영상 검출은 물론 이미지·음성까지 탐지 범위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딥페이크는 특정인의 얼굴과 목소리, 행동까지 그대로 재현한 위조 콘텐츠를 일컫는다. 제작 기술 장벽이 낮아지며 가짜 뉴스, 음란물 등 범죄에 악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딥브레인AI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가상 인간의 얼굴을 제작하는 '페이스 제너레이션'과 원하는 얼굴로 교체하는 '페이스 스와프', 립싱크 등의 기술 적용 여부를 구분해 조작된 이미지와 동영상을 탐지한다. 딥브레인AI의 솔루션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지원한다.
제주창경이 투자한 배려이노베이션, 국제 학술대회 최우수상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투자기업인 배려이노베이션이 심혈관 질환에 효과가 있는 천연 신물질 ‘베타레반’을 국제 학술대회에서 발표해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배려이노베이션은 대한혈관학회와 펄스 오브 아시아 소사이어티(Pulse of Asia Society)가 공동 주최한 '펄스 오브 아시아 2023'에서 천연 신물질 베타레반을 발표해 상을 받았다. 지난 5월 대한심뇌혈관질환예방학회 2023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은 데 이어 연속으로 이룬 쾌거다. 베타레반은 신체 노화와 다양한 심혈관 질환의 원인이 되는 산화질소 감소를 늦추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직방·교원그룹, 가상오피스 사업 활성화 협력
직방과 교원그룹이 가상오피스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두 회사는 교육에 특화한 메타버스 학습센터를 구축하고, 메타버스 활용 방안을 구체화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직방은 2021년 7월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가상 오피스 '메타폴리스'를 지난해 5월 '소마'로 업그레이드해 재출시한 바 있다.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재 직방의 모든 임직원이 소마를 통해 원격근무를 하고 있다. 교원은 교육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마에 교육 전용 메타버스 학습센터를 구축하고, 그룹 관련 파트너사와 스타트업 등을 위한 원격근무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모노랩스, '공먹젤' 팝업 스토어 신세계 본점에 오픈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모노랩스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이어 본점에도 ‘공부할때먹는젤2’ 팝업 스토어를 오는 4~10일 연다. 수능 100일 앞둔 시점에서 수험생들을 응원할 수 있는 다양한 선물 세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먹젤은 모노랩스의 자회사 집중력연구소의 ‘스마트 스낵’ 시리즈 제품으로, 출시 약 2년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포를 돌파했다. 학생 및 직장인의 에너지 충전을 위해 개발된 제품이다. 식물성 카페인 과라나와 테아닌이 배합된 누트로픽 성분이 포함돼 일반적인 카페인 섭취 시 느낄 수 있는 가슴 두근거림 등의 증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채널톡 AI 인터넷 전화, 번호 발급 1000건 돌파
올인원 비즈니스 메신저 ‘채널톡’을 운영하고 있는 채널코퍼레이션이 선보인 AI 인터넷 전화 서비스 ‘미트’의 사업자 전화번호 발급 수가 1000건을 돌파했다. 서비스 운영 2달 반 만에 이룬 성과다. 지난달 일 최대 통화량은 5000건에 육박했다. 채널톡 미트는 단순 전화 상담 기능을 넘어 자동 녹음, 텍스트 자동 변환, 상담 내용 요약 등 AI 기술을 적용해 상담사의 업무 효율성을 높여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 EPC 3사, 혁신 기술 발굴 '콘테크 공모전' 개최
삼성 설계·조달·시공(EPC) 3사인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 삼성중공업이 혁신 기술 발굴과 상생 협력을 위해 콘테크 공모전을 개최한다.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 대한 자금 및 연구 인프라 지원, 대학교와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동반 성장을 위해 마련된 행사다. 2021년부터 매년 진행한 공모전으로 모집 분야는 사업·상품과 세부 기술 등으로 나뉜다. 최종 선정된 팀에게는 기술 검증, 공동 개발, 기술 사업화 지원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공모전 참가 신청은 다음달 15일까지다. 신청 양식은 삼성엔지니어링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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