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가수 리조, 성희롱 혐의로 피소...“댄서 신체 만지라고 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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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팝가수 리조(본명 멜리사 비비안 제퍼슨)가 성희롱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1일(현지시간) 영국 BBC, 미국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리조 팀에 속했던 댄서 3명이 리조와 그의 제작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런 생각은 리조의 히트곡 '주스', '스페셜' 등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노래 가사에는 가수 니나 시몬, 로린 힐, 니키 미나즈와 리조 등의 이름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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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팝가수 리조(본명 멜리사 비비안 제퍼슨)가 성희롱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1일(현지시간) 영국 BBC, 미국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리조 팀에 속했던 댄서 3명이 리조와 그의 제작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댄서 아리아나 데이비스, 크리스탈 윌리엄스, 노엘 로드리게스는 리조에게 종교, 인종적 괴롭힘, 차별과 성희롱,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2021~2023년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홍등가 인근에서 열린 라이브쇼에서 댄서 가슴을 만지도록 압력을 받았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리조가 본인들을 누드 카바레에 강제 참석하게 하는 등 자율적 선택권을 빼앗았다고 폭로했다.
소장에 따르면 댄스팀 수장인 셜린 퀴글리는 종교인 기독교를 강요했고, 데이비스가 성 경험이 없다는 말을 인터뷰에서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아리아나 데이비스는 리조에게 체중감량 압박을 받았다고도 해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그도 그럴게 리조는 평소 자신의 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는 ‘자기 몸 긍정주의(body positivity)’ 메시지를 펼치며 당당한 모습을 보여 온 바 있다. 이런 생각은 리조의 히트곡 ‘주스’, ‘스페셜’ 등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관련 리조 측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리조는 2013년 정규 앨범 ‘리조 뱅거’로 데뷔해 긴 무명 생활을 보내다 2017년 발매했던 싱글 ‘Truth Hurts’가 뒤늦게 인기를 끌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는 2020년 ‘커즈 아이 러브 유(CUZ I LUV YOU)’로 제62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를 포함한 3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리조는 올해 열린 제65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어바웃 댐 타임(About Damn Time)’으로 ‘올해의 레코드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한편 리조의 소식이 알려지자, 비욘세도 콘서트에서 본인 곡 가사에서 등장하는 리조의 이름을 부르지 않아 이목을 끌었다.
비욘세는 지난 1일 보스턴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브레이크 마이 소울’을 불렀다. 이 노래 가사에는 가수 니나 시몬, 로린 힐, 니키 미나즈와 리조 등의 이름이 나온다. 이들은 미국 연예계에서 활동하는 흑인 여성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이날 무대에서 비욘세는 리조의 이름을 빼고 바두의 이름만 연신 언급하며 노래를 불렀다. 무대 영상은 온라인에서 확산됐고, 일각에서는 비욘세가 논란을 빚은 리조에게 선을 긋는 것 아니냐 의혹을 제기했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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