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항공기 지상이동 '3D 내비게이션' 개발…내년 'Lv.5' 상향 눈앞

지상이동 실시간 교통상황과 이동경로 확인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인천공항공사는 항공기 지상이동 3D 내비게이션(A-SMGCS Onboard) 시스템’을 세계최초로 개발했다 3일 밝혔다. 사진은 여객기 기장이 항공기 지상이동 내비게이션을 확인하는 모습. 2023.08.03. (사진=인천공항공사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인천공항공사는 항공기 지상이동 3D 내비게이션(A-SMGCS Onboard) 시스템’의 개발을 세계최초로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항공기 지상이동 3D 내비게이션은 기존에 관제사에게만 제공되던 공항 내 지상 교통상황, 이동경로, 각종 위험경보 등의 정보를 항공기의 지상이동 시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3D 형태의 실시간 내비게이션 정보로 취항 항공사에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비행 중인 항공기의 경우 각종 통신·항행시스템을 활용해 디지털 정보를 제공 받지만, 지상 이동의 경우 공항 내 항공등화(불빛) 및 표지시설, 음성안내 등 아날로그 시설에만 의존하고 있어 오 진입 등의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었다.

이같은 위험을 방지하게 위해 공사는 지난 2021년부터 항공기 지상이동 3D 내비게이션 개발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시스템 시험운영을 실시하고 지난달에는 항공기의 실제 운항 과정에 해당 시스템을 적용해 최종 검증작업을 마무리했다.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인천공항공사는 항공기 지상이동 3D 내비게이션(A-SMGCS Onboard) 시스템’을 세계최초로 개발했다 3일 밝혔다. 사진은 항공기 지상이동 내비게이션 화면. 2023.08.03. (사진=인천공항공사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최종 검증작업은 제주항공 7C1106편(인천→나리타)을 포함해 총 5편의 운항편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항공기 지상이동 과정에서 실시간 교통상황과 이동경로 등의 정보가 지연 없이 안정적으로 제공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공사는 밝혔다.

공사는 앞으로 정부 및 항공사와 협의해 내년을 목표로 해당 시스템을 본격 도입하고 세계공항 최초로 5단계(Lv.5) 운영 공항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인천공항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항공기 지상이동 안내 및 통제시스템(A-SMGCS) 등급 기준’에 따라 지난 2020년 4월부터 4.5단계(Lv.4.5) 공항으로 분류됐으며 내년 인천공항 내년 5단계 상향도 눈앞에 두고 있다. 인천공항이 Lv.5 분류되면 세계공항 최초가 된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항공기 지상이동 3D 내비게이션 분야에서 인천공항이 세계적으로 우위를 선점하고 있고 앞으로 시스템 도입에 총력을 다해 국제표준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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