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진·김현수 영입’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 “팀에 필요한 자원이라고 생각”

[점프볼=조영두 기자] 조한진과 김현수를 영입한 조동현 감독이 만족감을 표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일 고양 소노와 2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김지후와 이진석을 내줬고, 반대급부로 조한진을 데려왔다. 또한 서울 삼성 김현수를 영입했다. 아무 조건 없는 무상 트레이드다. 트레이드를 통해 군 복무 중인 젊은 슈터와 베테랑 가드를 얻으며 선수단을 더욱 살찌웠다.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은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김)지후와 (이)진석이가 열심히 하는데 기회를 주지 못해서 미안했다. 어린 선수들을 키워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그렇다고 지후와 진석이를 마냥 D리그에서만 뛰게 할 수 없었다. 그래서 기회를 주기 위해 트레이드를 진행했다”며 트레이드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상무에서 군 복무 중인 조한진은 외곽슛이 장점인 슈터다. 아직 다듬어야 될 부분이 있지만 분명 가능성이 있다. 전역 후 팀에 합류한다면 서명진, 이우석, 신민석 등과 현대모비스의 미래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조동현 감독은 조한진에 대해 “전역 후 스몰포워드 역할을 잘해줄 거라 생각한다. 한번 키워보고 싶다. 기본적으로 슛을 던질 줄 안다. 나중에 (신)민석이나 (이)우석이가 군대를 갔을 때 (조)한진이가 빈자리를 잘 채워줬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김현수는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조동현 감독과 부산 KT(현 수원 KT)에서 선배와 후배, 감독과 선수로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베테랑 가드인 만큼 젊은 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론제이) 아바리엔토스가 빠진 상황에서 (서)명진이가 3x3 대표팀에 차출됐다. 백업 가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물론, 명진이와 우석이가 주축이 되겠지만 뒤를 잘 받쳐줬으면 한다. 개인적으로 연락이 와서 다시 한번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현수 영입에 대한 조동현 감독의 말이다.

지난달 25일부터 1일까지 여름휴가를 보낸 현대모비스는 2일 다시 팀 훈련에 돌입했다. 오는 8월 14일부터는 2주간 필리핀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조동현 감독은 “연습경기가 많이 잡혀 있다. 명진이와 우석이는 없지만 민석이는 합류할 예정이다. 필리핀 대학 농구를 보니 공수 모두 개인 기술이 정말 좋더라. 연습경기를 통해 기본적인 속공이나 수비를 맞춰볼 생각이다”는 계획을 밝혔다.

# 사진_점프볼 DB(윤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