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3주 연속 상승…송파는 13주 연속 올라

이현주 2023. 8. 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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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이 3주 연속 상승했다.

서울과 수도권이 상승흐름을 주도했다.

  서울은 0.09% 오르며 11주 연속 올랐고, 상승 폭도 전주(0.07%)보다 커졌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는 송파구가 0.27% 상승해 이번 주 가장 많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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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시내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전국 아파트값이 3주 연속 상승했다. 서울과 수도권이 상승흐름을 주도했다. 전셋값은 2주 연속 올랐다.

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7월 다섯째 주(7월 3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상승해 지난주(0.02%)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0.09% 오르며 11주 연속 올랐고, 상승 폭도 전주(0.07%)보다 커졌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는 송파구가 0.27% 상승해 이번 주 가장 많이 올랐다. 이 지역 집값은 지난 5월 둘째 주(8일) 이후 13주 연속 오름세다. 송파구는 올해 누적 상승률로만 봐도 유일하게 0.74% 오른 자치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잠실엘스' 전용면적 59㎡는 지난 27일 18억7000만원에 매매돼 이보다 2주전 거래가(18억4000만원)을 웃돌았다. 전용면적 84㎡는 지난 18일 23억8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주변 아파트인 '리센츠' 같은 면적에서 나온 매매가와 동일하다. 올해 1월 16억5000만원에 거래됐던 신천동 '파크리오' 전용 84㎡의 경우, 지난 18일 21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6개월 만에 5억3000만원이 오른 셈이다. 

매매 및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부동산원

송파 외에도 마포(0.20%), 강남(0.18%), 양천(0.12%), 용산(0.10%) 등 거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은 평균을 웃도는 상승률을 나타냈다.

수도권도 0.08% 올라 전주(0.06%)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경기는 0.08%, 인천은 0.07% 오르면서 전주보다 0.02%포인트씩 올랐다.

지방(-0.01%)은 하락했지만, 지난주(-0.02%)보다는 낙폭이 줄었다.  5대 광역시는 전주와 마찬가지로 0.03% 하락했고, 8개 도는 0.01% 내렸다. 세종 0.16% 올랐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0.02% 오르며 2주 연속 올랐다. 상승 폭도 전주(0.01%)보다 확대됐다. 서울이 0.09%, 수도권이 0.06%로 전주보다 0.01%포인트씩 올랐다. 시도별로는 세종이 0.22%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교통 및 학군이 양호한 지역과 주요 단지 위주로 저가 매물이 소진된 이후 거래 가격이 상승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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