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세계 최초 3D 프린트로 만든 '인공 팔꿈치' 수술 성공

박정렬 기자 2023. 8. 3. 14: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3D 프린트를 활용한 맞춤형 인공 팔꿈치 이식 수술에 성공했다.

전남대병원 정형외과 김명선 교수 연구팀은 지난 5월 팔꿈치 구상돌기 분쇄 골절이 발생한 김 모(59) 씨에게 CT 기반의 금속 프린팅으로 제작한 환자 맞춤형 보철(patient-specific prosthesis)을 사용해 팔꿈치 인공관절 부분 치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정렬의 신의료인]
김명선 전남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연구팀이 지난 5월 26일 세계 최초로 3D 금속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환자 맞춤형 인공 팔꿈치 수술에 성공했다. 사진은 기념 촬영 장면./사진=전남대병원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3D 프린트를 활용한 맞춤형 인공 팔꿈치 이식 수술에 성공했다. 전남대병원 정형외과 김명선 교수 연구팀은 지난 5월 팔꿈치 구상돌기 분쇄 골절이 발생한 김 모(59) 씨에게 CT 기반의 금속 프린팅으로 제작한 환자 맞춤형 보철(patient-specific prosthesis)을 사용해 팔꿈치 인공관절 부분 치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3일 밝혔다. 수술에는 김 교수 연구팀과 커스메디가 지난 2019년부터 개발한 인공관절이 사용됐다.

김 교수 연구팀은 환자의 CT 영상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모의 수술을 진행하는 한편 3D 금속 프린팅 기술로 환자에게 필요한 맞춤 인공관절 견본을 제작했다. 이후 추가로 컴퓨터 시뮬레이션 수술을 진행해 철저한 검증 작업을 수행한 후 환자 맞춤형 인공관절 치환 수술을 집도했다.

연구팀은 향후 1년간 임상 연구를 진행해 안전성 검증과 치료 효과를 축적한 다음 내년 초부터는 본격적인 제품화·사업화 단계에 돌입할 계획이다. 2024년 말 출시를 목표로 국내뿐 아니라 미국과 중남미 지역으로 수출을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심사도 준비하고 있다. 김명선 교수는 "지금까지 완치가 어려운 근골격계 질환과 외상 환자들의 치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