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목표는 배터리소재 전문기업”…인도네시아 니켈 합작사 설립

김희수 기자(heat@mk.co.kr) 2023. 8. 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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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사 세계 니켈 유통량 10% 차지
광산 투자 및 제련·정련 공장 추진
서울 중구 STX 사옥.
종합상사 STX가 2차전지 핵심소재인 니켈 사업을 본격 확장한다. 지분을 가진 마다가스카르 니켈광에 이어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 인도네시아에 거점을 확보했다.

3일 STX는 이날 인도네시아 현지 니켈 전문업체와 합작회사(JV)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이사회에서 의결된 안건이 4개월 만에 결실을 보았다. 파트너사는 인도네시아의 니켈 등 광물 채굴·운송 사업권을 가진 곳으로 세계 니켈 유통량의 10%가량(연 30만t)을 책임지고 있다.

니켈은 2차전지의 원자재인 양극재를 만드는 데 쓰인다. 향후 배터리산업 성장 전망과 함께 니켈 공급망 확보가 주요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 니켈의 24%가 매장된 곳으로 그 중요성이 크다.

STX는 인도네시아 JV 설립을 시작으로 현지 니켈 광산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해당 광산은 니켈 원광 매장량이 6000만t 규모로 추정되는 곳이다. 또 광석의 제련·정련을 위한 공장도 마련해 부가가치를 끌어올린다는 각오다.

앞서 STX는 세계 3대 니켈광으로 꼽히는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광산에 투자해 광물 트레이딩 사업 역량을 기른 바 있다. 지난 2006년 시작해 현재까지 12년차로 인도네시아 니켈 사업과 시너지가 기대된다..

STX는 관계자는 “전기차와 스마트폰 등에 필수인 2차전지용 배터리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니켈, 리튬 등 핵심원료의 공급망을 얼마나 탄탄하게 구축하느냐가 글로벌 경쟁력을 판가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STX는 2차전지 분야 소재 전문기업으로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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