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남부署, 시에 '월문천 진입로' 개선요청공문 발송

이대현 기자 2023. 8. 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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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남양주시 월문천 진입도로가 차량들로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고 있다. 이대현기자

 

경기북부경찰청과 남양주남부경찰서가 월문천 진입로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경기일보 2일자 인터넷)한 가운데 남양주남부경찰서가 남양주시에 도로개선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3일 남양주시와 남양주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남부서는 이날 오전 10시께 남양주시 도로건설과, 주차관리과, 도시관리사업소, 와부읍 도시건축과, 복지지원과, 생활자치과 등 6곳 부서에 와부읍 수레로 661번길에 대한 도로 개선을 요청하는 공문을 전달했다.

공문에는 월문천 진입로 초입 부분에 교통 상황판 설치, 주차장 부지 확보, 도로 폭 확장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남양주남부서 관계자는 “전날 현장 점검을 나갔을 당시 평일인데도 교통체증이 심각해 경찰차가 들어갈 수 없었다”며 “주민 불편이 극심한 만큼 즉시 남양주시에 공문을 발송했다”고 말했다.

수레로 661번길은 월문천과 이어진 1차선 도로로 폭이 매우 좁고, 묘적사로 가는 유일한 도로다.

특히 월문천은 남양주 4대 하천 중 한곳으로 주말과 휴가철 계곡을 찾는 관광객들은 주차할 곳이 없어 1차선 도로 가장자리에 주차하면서 교통체증이 심각하다.

이 때문에 평일에는 묘적사까지 약 1.7㎞를 10분 내로 방문이 가능하지만, 주말과 휴가철의 경우 교행 자체가 어려워 최대 2시간까지 소요되고 있다.

게다가 차량 정체 시 진입 자체가 어려워 응급사고 및 화재가 발생할 경우 구급차나 소방차가 진입할 수 없어 주민 및 관광객들과 묘적사의 안전도 우려되고 있다.

이에 전날 경기북부경찰청 교통계와 남양주남부경찰서 교통관리계는 직접 현장을 확인,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을 확인하고 남양주시에 협조 요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남양주시 관계자는 “관련 부서와 협의 후 적극 검토해 남양주남부서에 답변할 예정”이라며 “도로 확장 부분은 예산 등 문제로 즉시 실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대현 기자 lid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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