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하다고 풀어주지 마세요" 강화군, 들개 포획 사업 확대

김동영 기자 2023. 8. 3. 14: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천 강화군이 주민을 위협하는 야생 들개의 개체수가 늘어나자 포획 관련 예산을 증액하는 등 조치에 나섰다.

강화군은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재산에 피해를 입히는 들개 포획 사업을 예산 조기 소진으로 중단하지 않고 지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들개 매년 증가…올해 7월 말 기준 62마리 포획
[인천=뉴시스] 들개 포획 키트. (사진=강화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 강화군이 주민을 위협하는 야생 들개의 개체수가 늘어나자 포획 관련 예산을 증액하는 등 조치에 나섰다.

3일 강화군에 따르면 올해 지역에서 포획한 들개는 7월 기준 모두 62마리다. 최근 3년간 강화군 들개 포획 건수를 보면 ▲2020년 20마리 ▲2021년 57마리 ▲2022년 85마리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군에는 해마다 관광객이 버리고 간 것으로 추정되는 유기 동물의 신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유기 동물의 야생 활동 기간이 길어질수록 야생성·공격성으로 인해 가축과 농작물에 피해를 입히며, 공원, 둘레길 등에도 나타나 주민에게 공포감을 주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군은 올해 들개 신고·포획 사업관련 사업비를 당초 1900만 원에서 5000만 원을 추가 편성했다.

강화군은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재산에 피해를 입히는 들개 포획 사업을 예산 조기 소진으로 중단하지 않고 지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들개 포획은 1차로 유기 동물보호센터에서 포획을 시도하고, 실패할 경우 2차로 전문 업체에 의뢰해 들개의 이동 경로 파악 후 포획틀과 주변에 폐쇄회로(CC) TV를 설치하며 포획하고 있다.

강화군 관계자는 “들개를 붙잡기 위해 포획틀을 설치하면 개가 불쌍하다며, 포획틀 입구를 고의로 닫거나 포획된 개를 풀어주는 등 포획을 방해하는 주민들도 있어 어려움이 많다”며 “들개 발견 시 즉시 군이나 읍·면사무소로 신고해 주시고, 혹시 들개로 인해 사람이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인천시민안전보험(응급실 내원치료비 지원)을 활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012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