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8월말까지 '장애인 기회소득' 1차분 지급완료 추진

경기=김동우 기자 2023. 8. 3. 14: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적장애인 김진주(41) 씨는 오전 7시 일어나 용인시 중증장애인거주시설 한울장애인공동체 주변을 산책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도는 민선 8기 대표 정책인 '장애인 기회소득' 1차분 지급을 8월 말까지 완료한다고 3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진주 한울장애인공동체(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소재) 시설 이용자. / 사진제공=경기도
지적장애인 김진주(41) 씨는 오전 7시 일어나 용인시 중증장애인거주시설 한울장애인공동체 주변을 산책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오후에는 계획표상 운동량을 채우기 위해 30여 분간 실내 자전거를 탔다. 김씨의 하루는 '장애인 기회소득' 수령 이후 이전과 다르게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오르는 등 규칙적인 운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스마트워치에 기록된 하루 7천 보의 운동량에 뿌듯한 표정을 지은 김씨는 "시설 종사자분들과 산책하면서 기분이 좋아져 다른 이용자들에게도 운동을 권하고 있다"며 "운동하면서 받은 기회소득으로 바리스타 자격증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김진주 씨 사례처럼 수령자들이 '정도가 심한 장애인'인 만큼 운동 목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사회복지사들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 누림센터(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 등과 협조해 지원하고 있다.

도는 민선 8기 대표 정책인 '장애인 기회소득' 1차분 지급을 8월 말까지 완료한다고 3일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21일 장애인 기회소득 수령자 2000명을 선정해 25일부터 순차 지급 중이다.

8월 2일 기준으로 590명에 1억5765만원을 지원했다.

장애인 기회소득은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정도가 심한 장애인'에게 월 5만원씩 6개월간 총 30만원을 지급하는 정책이다.

선정자들이 운동 목표 등을 수립하면 가치 활동을 돕기 위한 1차분 기회소득을 순차적으로 현금 지원한다. 참여자는 스마트워치를 착용하고 스스로 운동 목표를 등록해 1주 최소 2회 이상, 1시간 이상 활동하고 움직이면서 스스로 건강을 챙겨야 한다.

경기도는 장애인의 활동으로 건강이 좋아진다거나 더 이상 건강이 나빠지지 않아 사회적 비용(의료비·돌봄비용)이 감소하는 것을 사회적 가치로 보고 있다.

김능식 경기도 복지국장은 "장애인 기회소득 지원대상자에게 8월 중에는 스마트워치와 1차 지원금을 모두 교부해 가치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현장에서 소통하며 장애당사자가 가치활동과정에서 겪게 되는 어려움, 성과 등을 잘 관리해서 더 많은 기회를 드리는 사업으로 성장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경기=김동우 기자 bosun1997@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