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에 ‘초열대야’... 여름철 불면증 관리방법

2023. 8. 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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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는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각종 신체증상들이 나타나기 쉽다.

그 중 대표적인 증상이 불면증이다.

이처럼 불면증은 사고 위험도 높일 수 있어 증상이 3주 이상 지속된다면 서둘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날씨로 인한 불면증은 대부분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만, 장기간 지속될 경우 향후 만성적 불면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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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청주자생한방병원 오재우 원장

여름철에는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각종 신체증상들이 나타나기 쉽다. 그 중 대표적인 증상이 불면증이다. 장기간 흐린 날씨로 일조량이 감소해 멜라토닌, 세로토닌 등 수면을 돕는 호르몬 분비의 균형이 깨질 뿐만 아니라, 불쾌지수가 증가하면서 스트레스로 인한 몸의 긴장상태가 유지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여름철이 되면 불면증과 함께 피로감 혹은 무기력감을 경험하는 이들을 자주 볼 수 있다.

불면증 환자의 경우 낮에 맑은 정신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 이처럼 불면증은 사고 위험도 높일 수 있어 증상이 3주 이상 지속된다면 서둘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날씨로 인한 불면증은 대부분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만, 장기간 지속될 경우 향후 만성적 불면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그러므로 가벼운 증상이라도 잠을 청하는데 불편함이 있다면 몸과 주변 환경을 숙면을 취하기 좋게 만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선 규칙적인 수면 시간은 기본이다. 수면 사이클이 일정한 경우, 잠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분비되는 주기가 길어지면서 숙면을 취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한의학에서는 불면증 치료를 위해 한약과 침치료, 뜸, 부항 등을 포함하는 통합적 치료를 실시한다. 먼저 가미사물안신탕과 같이 기혈을 보충하고 심신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는 한약을 처방해 수면의 질을 높인다. 이어 신문혈, 사신총혈 등 혈자리에 침을 놓아 신경 전달물질과 호르몬이 조절되도록 돕는다. 여기에 뜸과 부항치료를 병행하면 긴장을 이완함과 동시에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치료와 함께 잠자기 전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거나 카페인 섭취를 조절하며 자세관리를 하는 등 일상 속 노력도 필요하다. 가장 이상적인 수면 자세는 척추의 만곡이 자연스럽게 유지되어 긴장감이 없는 상태다. 바닥에 등을 대고 누운 상태에서 머리와 목의 높이가 바닥에서 6~8㎝ 정도 되는 베개가 적당하다. 옆으로 자는 경우에는 어깨 높이를 감안해 10~15㎝가 알맞으며, 엎드려 자는 사람은 낮은 베개를 쓰거나 베개를 쓰지 않는 편이 좋다. 깃털, 솜 등 지나치게 푹신한 베개는 목이 처지는 경향이 있어 추천하기 어렵다. 또한, 잠들기 전에는 야식이나 스마트폰 사용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다.

무더운 여름철 탓에 많은 사람들이 잠드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불면증으로부터 해방될 생각을 갖고 숙면과 건강을 지키도록 하자.

청주자생한방병원 오재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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