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노사, 임금협상 마무리…"이제 다시 뛴다"

영업익 흑자 전환 시점에 임금인상률 소급 적용
이달 10일 전 직원 120만원 특별 격려금 지급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SK하이닉스 노사가 올해 임금 인상률 4.5%와 영업이익 흑자 전환시점에 인상분을 소급 지급하는 방식에 합의하고, 2023년도 임금 협상을 모두 마무리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기술전임직(전임직) 노조는 이날 대의원 투표를 통해 노사가 합의한 '2023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찬성률 77%로 통과시켰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기술사무직 노조와 임금 협상안을 도출하고 이날 전임직 노조와도 임금 교섭을 타결하면서 모든 임금협상을 마쳤다.

SK하이닉스는 민주노총 산하 기술사무직 노조와 한국노총 소속의 이천·청주공장 전임직 노조의 복수 노조 체제를 채택하고 있어 노조별로 임금협상을 진행한다.

앞서 노조원들은 흑자 전환 시기에 임금인상분을 소급 지급 방안에 불만을 표출하면서 합의가 불발됐다.

SK하이닉스 노사는 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되는 시점에 올해 연봉 인상률인 4.5%에 대한 인상분을 소급해 지급하는 방식에 합의했다. 올해 임금 인상분을 소급 지급하는 시점은 늦어도 내년 1월에는 적용할 방침이다.

사측은 이외에 전 직원에게 120만원의 특별격려금을 지급한다. 반도체 업계의 불확실성과 다운턴 등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 직원들에게 감사의 의미로 격려금을 전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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