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MBC 대주주’ 방문진 권태선 이사장 해임절차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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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는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권태선 이사장에게 해임 처분 사전통지서를 송달했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권 이사장 해임을 위한 공식 절차가 시작된 것으로, 김기중 방문진 이사에 대한 해임 추진 절차도 곧 시작됩니다.
방통위는 해임 추진 근거로 권 이사장은 MBC 경영 관리·감독을 게을리하고, 주식 차명 소유 의혹이 불거진 안형준 MBC 사장을 선임한 점을 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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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는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권태선 이사장에게 해임 처분 사전통지서를 송달했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권 이사장 해임을 위한 공식 절차가 시작된 것으로, 김기중 방문진 이사에 대한 해임 추진 절차도 곧 시작됩니다.
방통위는 오늘 오전 권 이사장이 감사원 출석을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방문진을 찾아 사무처 직원에게 통지서를 전달하고 갔습니다.
방통위는 해임 추진 근거로 권 이사장은 MBC 경영 관리·감독을 게을리하고, 주식 차명 소유 의혹이 불거진 안형준 MBC 사장을 선임한 점을 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통위는 오늘 김 이사에게도 해임 처분 사전통지서를 전달하려고 직원들을 보냈지만, 소재가 계속 파악되지 않아 송달을 완료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이사의 경우 안 사장 주식 의혹과 관련한 방문진의 특별감사 때 참관인으로 참여했던 부분이 해임 추진 사유입니다.
방문진 이사진은 모두 9명으로, 현재 여권 이사가 3명, 야권 이사가 6명입니다.
권 이사장과 김 이사를 해임하고 그 자리에 여권 인사를 보내면 여권 이사의 숫자가 더 많아집니다.
권 이사장에 대한 청문은 이르면 오는 14일쯤 열릴 전망입니다.
14일에 청문 절차를 진행하면, 방통위 전체회의가 열리는 16일에 해임 건의안을 의결할 수 있습니다.
16일 전체회의에는 남영진 KBS 이사장에 대한 해임 제청안과 정미정 EBS 이사에 대한 해임안도 상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이사회도 TV조선 재승인 점수 변경 문제에 연루된 윤석년 전 이사가 해임된 데 이어 남 이사장까지 해임되고 빈자리에 여권 인사들이 임명되면 기존 여야 4대 7에서 6대 5로 정치적 구도가 뒤집힙니다.
현재 방통위는 정부·여당에서 추천한 김효재 방통위원장 직무대행과 이상인 위원, 야당 추천인 김현 위원 총 3인 체제로, KBS나 방문진, EBS 이사 해임 건의안 상정 시 김현 위원이 반대하더라도 여야 2대 1로 의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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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민수 기자 (m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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