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발전사업’ 경남 통영·사천 3곳 선정

김정훈 기자 2023. 8. 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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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지역 섬. 경향신문 자료사진

경남도는 통영 욕지도, 사천 신수도·마도 발전 사업이 행정안전부 2024년 ‘섬 발전 특성화 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150억원(사업당 50억원씩)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경남도는 육지보다 생활 기반시설이 부족하고 교통이 불편한 섬 주민의 생활 편익 증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섬 발전 특성화 사업과 함께 어항시설·하수처리시설 등 섬 기반시설과 교통이 불편한 섬 주민의 이동권 확보를 위한 ‘도선 건조사업’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내년도 이 사업에 20개 사업에 18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중 ‘도선 건조사업’은 선령 만기가 도래한 통영 사량도와 수우도를 운행하는 ‘일신 1호’를 대체할 영세도선 건조사업으로 사업비는 15억원 정도다.

또 주민 수가 적거나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정기 여객선과 도선이 다니지 않아 해상교통에서 소외된 섬에는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선박을 투입해 운항할 계획이다.

경남에는 14개 소외도서가 있다. 이 중 통영시 오곡도와 고성군 자란도 2개 섬에 대해서는 소외도서 항로 운영지원 사업비 1억 8000만원을 확보한 상태이며, 시범 운영을 위해 용선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경남도는 연료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통영 곤리도 등 3개 섬을 대상으로 26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4개 마을 239가구에 ‘섬마을 액화석유가스(LPG) 시설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열악한 생활환경으로 섬이 무인화될 위기에 처한 10인 미만이 거주하는 작은 섬을 대상으로 2027년까지 29억원을 들여 ‘작은 섬 공도 방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경남도는 섬 관광 활성화로 활력 넘치는 섬을 조성하고 섬 주민들의 보편적 이동권 보장을 포함하는 섬 주민의 생활 편익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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