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발전사업’ 경남 통영·사천 3곳 선정
경남도는 통영 욕지도, 사천 신수도·마도 발전 사업이 행정안전부 2024년 ‘섬 발전 특성화 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150억원(사업당 50억원씩)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경남도는 육지보다 생활 기반시설이 부족하고 교통이 불편한 섬 주민의 생활 편익 증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섬 발전 특성화 사업과 함께 어항시설·하수처리시설 등 섬 기반시설과 교통이 불편한 섬 주민의 이동권 확보를 위한 ‘도선 건조사업’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내년도 이 사업에 20개 사업에 18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중 ‘도선 건조사업’은 선령 만기가 도래한 통영 사량도와 수우도를 운행하는 ‘일신 1호’를 대체할 영세도선 건조사업으로 사업비는 15억원 정도다.
또 주민 수가 적거나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정기 여객선과 도선이 다니지 않아 해상교통에서 소외된 섬에는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선박을 투입해 운항할 계획이다.
경남에는 14개 소외도서가 있다. 이 중 통영시 오곡도와 고성군 자란도 2개 섬에 대해서는 소외도서 항로 운영지원 사업비 1억 8000만원을 확보한 상태이며, 시범 운영을 위해 용선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경남도는 연료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통영 곤리도 등 3개 섬을 대상으로 26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4개 마을 239가구에 ‘섬마을 액화석유가스(LPG) 시설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열악한 생활환경으로 섬이 무인화될 위기에 처한 10인 미만이 거주하는 작은 섬을 대상으로 2027년까지 29억원을 들여 ‘작은 섬 공도 방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경남도는 섬 관광 활성화로 활력 넘치는 섬을 조성하고 섬 주민들의 보편적 이동권 보장을 포함하는 섬 주민의 생활 편익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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