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 해임 절차 착수

윤정민 기자 2023. 8. 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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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권태선 이사장 해임 절차에 들어간다.

3일 방통위와 방문진에 따르면 방통위는 이날 오전 권 이사장 해임 처분 사전통지서를 방문진에 전달했다.

방통위에 따르면 권 이사장 해임 청문 이유는 MBC 경영 관리·감독을 게을리했다는 점과 주식 차명 소유 의혹을 받고 있는 안형준 MBC 사장을 선임했다는 점 등이다.

권 이사장과 김 이사가 해임되면 방문진 야권 이사가 6명에서 4명으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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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권태선 이사장에게 해임 처분 사전통지서 전달
김기중 이사도 청문 통보 예정…16일 해임안 논의할 듯
[서울=뉴시스] 방송통신위원회가 3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권태선 이사장 해임 절차에 들어간다. 사진은 MBC CI. (사진=M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권태선 이사장 해임 절차에 들어간다.

3일 방통위와 방문진에 따르면 방통위는 이날 오전 권 이사장 해임 처분 사전통지서를 방문진에 전달했다.

방문진은 권 이사장이 이날 감사원 출석으로 진흥회에 출근하지 않아 직원이 대리수령했다고 전했다. 방통위는 이날 김기중 방문진 이사에 관한 해임 처분 사전통지서도 보내려 했으나 소재 파악이 어려워 송달을 완료하지 못했다.

방통위에 따르면 권 이사장 해임 청문 이유는 MBC 경영 관리·감독을 게을리했다는 점과 주식 차명 소유 의혹을 받고 있는 안형준 MBC 사장을 선임했다는 점 등이다.

김 이사도 안 사장 주식 차명 소유 의혹과 관련한 방문진 특별감사 때 참관인으로 참여해 해임 청문 대상에 올랐다.

권 이사장 청문은 이달 14일에 진행될 전망이다. 청문이 끝나면 방통위는 16일에 전체회의를 열고 권 이사장, 김 이사 해임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날 전체회의에는 남영진 KBS 이사장 해임 제청안과 정미정 EBS 이사 해임안도 올라갈 예정이다.

현재 방통위는 정부·여당이 추천한 김효재 방통위원장 직무대행과 이상인 위원, 야당이 추천한 김현 위원 총 3명으로 구성돼 있다. 김현 위원이 이들의 해임을 반대하고 있지만 여야 구도가 2대 1이라 해임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

권 이사장과 김 이사가 해임되면 방문진 야권 이사가 6명에서 4명으로 준다. 방문진 이사진은 9명으로 구성되는데 해임한 두 자리에 여권 인사가 들어가면 여야 구도가 3대 6에서 5대 4로 바뀐다.

남 이사장도 해임되면 KBS 이사회 구조는 여야 4대 7에서 6대 5로 바뀔 수 있다. 지난달 방통위가 야권 인사인 윤석년 전 이사 해임 제청안을 의결, 윤석열 대통령이 재가해 1명이 공석인 상황이다. 남 이사장 해임 시 공석 두 자리에 여권 인사가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한편 김현 위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KBS 이사 해임 과정이 사실성, 균형성, 객관성을 상실했다며 "남 이사장의 해임 건의 절차 진행은 김 직무대행의 권한 범위를 벗어난 최악의 직권남용"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은 "김 직무대행 독주로 진행 중인 남영진 KBS 이사장 해임건의 절차를 중단하고 7일 상임위원 간담회에서 법률에 기초해 사실관계 등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는 4일과 7일에 예정된 방문진 현장 검사·감독을 두고 "(김 직무대행은) 새로운 위원장이 임명돼 시작할 때까지 더 이상의 직권남용을 하지 마시고 남은 임기 동안 현상 유지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김 직무대행이) 방문진에 관한 감사원 감사 기간 중에 방통위는 검사·감독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며 상임위원 간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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