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서울~양평고속도로, 서울~양양고속도로 연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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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서울~양평고속도로와 서울~양양고속도로의 연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근거로 김 지사는 '양서면 종점안이 서울-양양고속도로 연계에 적합하고, 강상면 종점안은 연계가 쉽지 않다는 점을 국토부가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해석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국토부 원안인 '양서면안'이 추진된다면 '서울-양양고속도로'와의 연결을 국토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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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처음엔 연결 고려”…“변경안 나오자 말 바꿔”
“두 고속도로 연결 위해 타당성 연구용역 준비”
김 지사는 3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애초에 서울-양평고속도로는 경기도의 건의로 추진된 사업이고 장기적으로 서울~양양고속도로와의 연결을 고려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토부 자료에 양서면 종점안(국토부 원안)이 ‘장래 노선축 연장계획을 고려한다’고 명시한 것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국토부가 최근 공개한 대안 노선 검토 자료에는 양서면 종점안은 ‘장래 노선축 연장계획 고려’라고 돼 있다. 반면 국토부가 새롭게 추진하는 강상면 종점안은 ‘장래 노선축 연장계획 미고려’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를 근거로 김 지사는 ‘양서면 종점안이 서울-양양고속도로 연계에 적합하고, 강상면 종점안은 연계가 쉽지 않다는 점을 국토부가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해석한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서울-양평고속도로와 서울-양양고속도로의 연결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김 지사는 “애초에 국토부도 서울-양양고속도로와의 연결을 고려했다고 생각한다”라며 “변경안이 나오면서 그것을 ‘미고려’로 말을 바꾼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기도는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국토부 원안인 ’양서면안‘이 추진된다면 ’서울-양양고속도로‘와의 연결을 국토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두 고속도로의 연결을 위해 “타당성을 연구하는 용역부터 준비하겠다”라며 “서울-양양고속도로의 교통 수요가 분산되면 주말이면 서울에서 강릉까지 6시간 넘게 걸리는 많은 국민의 교통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변경안인 강상면 종점안에 대해서는 “2012년 이후 기재부 협의 없이 노선의 3분의 1이 변경된 최초의 안”이라며 “납득할 수 없는 용역업체의 노선 변경 착수 보고, 경기도를 배제한 일방적 노선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양서면안은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과정에서 비용, 수익, 편익 등이 검증됐고 정쟁이나 국론분열, 제기되는 의혹으로부터도 자유롭다”라며 “양서면안이 가장 빠르게 당장 추진할 수 있는 현실적인 안”이라고 강조했다.
국토부가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이 밀집한 강상면안을 고집할 경우, 소모적인 논란만 확산할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김 지사는 “과정이 불투명하고 특혜 의혹이 있는데 누가 결과를 수용하겠느냐”며 “변경안을 강행하게 되면 정의와 공정을 갈망하는 대다수 가슴에 깊은 상처와 박탈감을 남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서울-양평 고속도로, 이제 결론을 내야 한다”며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국토부 원안을 당장 추진하자”는 글을 올렸다.
그는 “경기 동북부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비전이 ‘서울-양평 고속도로’와 ‘서울-양양 고속도로‘ 연결”이라며 “이제 모든 논란을 끝내고, ‘서울-양평 고속도로’를 시원하게 뚫어 보자”고 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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